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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6장

“또 뭐에 돈을 쓰는 거야? 회사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데 어디서 장난질이야? 네가 친 사고가 한두 개야? 이제 용성그룹도 이상하니까 얌전히 있어.” 스피커 모드로 돌리지 않았지만 송진성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전화기 밖으로 새어 나왔다. 송성일은 얼굴이 일그러진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며 용도연을 돌아보았고 그녀도 어두운 표정이었지만 제법 그럴듯한 핑곗거리를 찾았다. “괜찮아, 카드에 문제가 있나 보네. 다음에 물어보자. 우린 부부니까 누가 내든 못사는 사람보단 낫잖아?” “그렇지.” 송성일도 마다하지 않고 그녀의 말을 거들었고 신이서는 그런 두 사람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대체 저 둘은 무슨 속셈이기에 그녀만 보면 가만두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위아래로 탈탈 털어도 4천만원도 채 안 나오는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수억짜리 보석을 살 수 있겠나. 그런 그녀 앞에서 우월감을 드러내는 건 너무 이상하지 않나? ‘뭐, 둘이 즐겁다면야.’ 점원은 용도연의 카드를 긁다가 다소 표정 관리가 안 되는 얼굴로 다가왔다. “저... 손님 카드도 안 됩니다.” “그럴 리가요, 이 가게 어떻게 된 거예요?” “두 분이 함께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점원도 밉보일 수 없어서 조심스럽게 귀띔했고 용도연은 입을 삐죽거렸다. “알겠어요, 안 사면 되잖아요. 이 정도 일도 못 해요? 참나.” 어렴풋이 무슨 일인지 짐작한 그녀는 서둘러 핑계를 대며 카드를 돌려받았다. 전에 용태희는 회사가 조사받고 있어서 많은 자금을 건드리면 안 되는 상황이라 이 카드도 쓸 수 없다고 했다. 그 생각에 용도연은 정신을 차리고 제때 발을 빼야 했다. 그래도 그녀는 돈이 많은 걸 당분간 쓸 수 없지만 신이서는 달랐다. 그녀는 정말 돈이 없었다. 점원은 용도연이 사지도 않으면서 오만하게 굴자 입을 삐죽거리며 조용히 물건을 정리하는데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포장해요. 내가 신이서 씨에게 사드리죠.” 당황한 모두가 뒤를 돌아보았고 신이서는 놀란 눈으로 문 앞에 서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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