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1장
이제 더 이상 신이서에게 숨길 게 없다고 생각한 용희수가 말했다.
“오늘 결정적인 증거를 찾으러 갔어.”
“증거요? 무슨 증거요?”
신이서는 호기심에 물었다.
“용태희에 대한 증거. 용태희가 못 찾은 땅 주인이 있었어.”
용희수의 설명에 신이서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 사람을 찾았어요? 도와준대요? 문제가 있는 땅을 판 사람이 정말 도와줄까요?”
용태희는 겉으로는 부드럽고 속은 독사 같은 사람이라 신이서는 걱정스러웠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땅이 문제가 있는 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학교를 짓겠다고 사람들을 속이고 있었다.
백화점을 짓는다면 이렇게까지 화를 낼 필요는 없었다. 사람들이 가지 않으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학교라니, 아이들이 가지 않을 수가 있나.
나중에 크면 아이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지만 이익에 눈이 먼 용태희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신이서는 용태희 주변 인물들을 믿지 않았고 용희수는 그 남자와 용태희 사이에 있었던 일을 말해주면서 덧붙였다.
“그 사람은 우리가 이미 지키고 있으니까 며칠 기다렸다가 손을 쓸 거야.”
신이서는 의아했다.
“왜 며칠이 더 필요한 거죠?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용희수가 설명했다.
“지금 나서면 용태희가 그저 돈 몇 푼 주고 말 거야. 돈이 바닥나지 않는 이상 반드시 그럴 거야.”
이 말을 들은 신이서는 입술을 달싹이며 말했다.
“그러면 어떻게 하실...”
“그 여자가 방심할 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해서 자기가 진짜 실패했다는 걸 알게 해줘야지. 오랫동안 우리 집에 빌붙어 지낸 것만 봐도 좋은 인간은 아니니까.”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람 남편은요? 사이가 좋아 보이던데 아내가 고소당하는 걸 그냥 두고 보지는 않겠죠.”
그녀는 남자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했다. 마찬가지로 겉으로는 온화한 사람이었지만 용태희 옆에서 그 많은 짓을 함께 하는 사람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나.
그도 용태희처럼 매우 위선적인 사람이었고 그 일가족 전부 별로 좋은 인간들이 아니었다.
용희수는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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