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5장
“결국 뭐요?”
신이서는 눈앞에 있는 여자를 가만히 바라보았고 이게 전부 꿈인 것 같았다.
생모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한 적은 있어도 용진숙의 딸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건...
신이서는 아직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뒤로 물러섰고 이를 본 용희수는 상실감에 휩싸였지만 억지로 자신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결국 나는 사람들이 널 데려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병원 사람들에게 잡혀 경찰서로 갔는데 날 미친 사람으로 알고 정신병원으로 보냈어. 네가 보고 싶고 얼굴까지 망가져서 확실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긴 했어.”
그 말을 듣고 신이서는 정신병원 병동 테이블에 실제로 약이 꽤 많이 놓여 있었던 걸 떠올렸다.
그녀가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었던 것 같다.
신이서가 머뭇거리며 물었다.
“나중에 어떻게 됐어요? 지금도 심각한가요?”
“다 나았어.”
신이서가 자신을 걱정하는 것을 보며 용희수는 미소를 지었고 신이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최근 용태희에게 일어난 일들 전부 그쪽이 한 거예요? 하지만 정신병원에서 어떻게 했어요?”
“정신병원에 갔을 때 만났던 간호과장 기억해?”
“네, 기억나요.”
“내 친구야. 내가 돈 버는 법을 가르쳐주고 그 사람이 나한테 돈을 나눠주면서 우리 둘이 같이 일하기 시작했어. 겉으로는 간호과장과 환자였지만 사실 그 사람이 있어서 내가 용태희에 대해 더 잘 조사할 수 있었어.”
용희수의 말에 신이서는 살짝 놀랐다.
그녀는 생각보다 강인하고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에 비하면 자신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니 뒤에 숨어서 남들이 다 모르는 증거를 수집할 수 있었겠지.
신이서는 호기심이 동했다.
“그럼 왜 안 돌아왔어요?”
그 말에 용희수는 무기력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용태희는 아주 똑똑해. 내가 도망친 뒤에 내가 돌아갈 길을 막아버렸어. 우선 그 남자가 경찰서에 흔적을 남기게 해서 모두가 내가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게 했고 경찰에 신고하면 그 끔찍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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