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8장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연결이 되지 않자 휴대폰은 송성일의 손에서 바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김현영은 불안한 마음에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집어 들고 연결되지 않는다는 기계음에 심장이 철렁하며 서둘러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용도연은?”
“아침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어요.”
송진성은 콧방귀를 뀌었다.
“당연히 숨었겠지. 지금 그렇게 많은 사람이 용성그룹과 지산그룹을 공격하는데 나타나면 걔가 표적이 되지 않겠어?”
말할수록 화가 났던 그가 뒤돌아 송성일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이제 내가 왜 너를 꾸짖었는지 알겠지? 우리 지산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네 말 한마디 때문에 용성그룹과 얽혀 버렸어.”
“아버지,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제야 나를 찾아와? 왜 전에는 내 말을 안 들었어?”
“아버지...”
송성일이 당황해하자 김현영이 서둘러 말했다.
“여보, 이러지 마요. 이렇게 된 이상 우리가 더 뭉쳐야죠.”
그렇게 말하며 김현영이 다가가 송진성을 붙잡는데 송진성이 그녀를 뿌리쳤다.
“당신이 이 집안에서 제일 쓸모없어. 하는 일이 뭐야?”
“당신...”
김현영은 반박하고 싶었지만 송성일이 말렸다.
지금 송진성에게 기꺼이 욕설을 듣더라도 지산그룹 후계자라는 지위를 잃고 싶지 않았다.
송성일은 곧바로 아부하듯 말했다.
“아버지, 앞으로는 아버지 말씀 꼭 들을게요. 이번 일만 해결하면 절대 용도연에게 휘둘리지 않을게요.”
송진성은 입술을 꾹 다물고 머리를 부여잡은 채 무언가 생각에 잠겼다.
여론이 거의 일방적으로 기울고 용태희가 움직이지 않으니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전에는 어떻게든 소식을 막았는데 지금은 제대로 된 검사 결과가 없으면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다.
용태희가 이렇게까지 악랄해서 그 많은 문제가 있는 땅이 들통날 줄은 몰랐다.
그럼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송진성은 용태희가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해 서둘러 비서를 찾았다.
“가서 용태희에 대해 알아봐. 다들 아는 것만 조사하지 말고 다른 방향으로 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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