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47장

버릇없다는 말에 용도연이 송성일을 바라보며 무언의 압박을 주었다. 이 결혼식은 서로 이득이 있어서 진행된 것일 뿐 어느 한 가문이 크게 인심을 쓴 건 아니었다. 송성일은 용도연의 싸늘한 눈빛을 받고는 어쩐지 심기가 불편해져 김현영의 편을 들었다. “도연 씨, 시어머니를 봤으면 인사부터 올려야죠.” “성일 씨, 아까 그렇게 많이 연기해놓고 집에서까지 또 연기하고 싶어요? 안 피곤해요?” 용도연이 되물었다. “도연 씨, 내 말은...” “됐어요. 피곤하니까 더 이상 말 걸지 말아줘요.” 용도연은 송성일의 말을 자르고 그대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김현영은 용도연의 태도에 바로 커피잔을 깨버리고 송성일의 앞으로 다가갔다. “너 정말 남자 맞아? 너는 어떻게 된 게 네 마누라 하나 못 휘어잡아?!” “엄마, 그만 해요. 도연이 말대로 결혼식 때문에 우리 둘 다 지금 너무 피곤해요. 그러니까 오늘은 이만 넘어가요.” 송성일이 피곤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너...! 너는 내가 나 좋으라고 이러는 것 같니? 아까 쟤가 하는 말 좀 봐봐. 네 말을 툭하면 잘라먹고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만 하잖아. 만약 이 얘기가 밖으로 새어나가면 다들 널 비웃을 거야! 만약 네가 이대로 계속 져주기만 하면 네 지위가 점점 더 없어진다고! 너, 네 아빠랑 전수미 그 여자 꼴 나고 싶어?” “용도연이 나보다 똑똑하다는 소리예요?” 송성일이 불쾌해하며 물었다. “조심하라는 거지! 지금 주도권을 잡지 않으면 용태희가 정말 회사 주인이 됐을 때 네가 설 자리가 없어져. 그러면 용태희는 당연히 후계자로 용도연을 지목하겠지.” 김현영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사실 아까 집으로 오는 길 용도연은 시도 때도 없이 송성일에게 자잘한 심부름을 시켰고 자기가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다. 이에 송성일은 결혼식 때문에 피곤한 탓에 그저 맞춰주기만 했었다. 그런데 용도연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차에서 내려서는 이틀 정도만 머무르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소리까지 해댔다. 이곳이 호텔도 아닌데 말이다. 용도연은 지금 송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