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6장
잠시 후, 사람들은 잘 보이기 위해 얼른 술잔을 들고 용태희의 앞으로 다가갔다.
용태희는 그런 그들을 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녀의 발언은 파급력이 상당했고 결혼식 뒤라 더더욱 사람들의 뇌리에 남았다.
사람들은 용태희의 외모부터 시작해 사업 수완, 그리고 성격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칭찬해댔다.
그리고 용태희는 사람들이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의기양양해져 입꼬리가 내려올 줄을 몰랐다.
지금 상황만 보면 용태희가 조그마한 업적을 달성해도 위대한 업적을 남기듯 칭찬해줄 것이 분명했다.
신이서는 용태희와 사람들을 먼발치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사람들의 휴대폰 알림이 하나둘 울리기 시작했고 신이서의 휴대폰에도 알림이 떴다.
신이서는 휴대폰을 집어 들고 뉴스를 확인하고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송서림을 향해 말했다.
“용태희 사모님이 학교를 세우기로 한 땅에 문제가 생겼대요.”
“응.”
송서림이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알고 있었어요?”
“어르신의 뜻이야. 그 땅은 태희 이모가 며칠 전에 막 손에 넣은 거고 내일 그 땅에 학교를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었어. 총수의 자리에 오르자마자 달성한 첫 업적이니 입지에 도움이 됐을 테지.”
“그런데 지금은...”
“만약 용도연의 일이 아니었다면 그 땅이 문제 있는 땅이라는 건 진작 알았을 거야. 조금만 조사해도 바로 알 수 있는 문제니까. 그런데 뺏어온 땅이라고 안심한 거지.”
“그러네요. 땅이 어떤지는 조금만 조사해봐도 바로 나오는데.”
“총수 자리에 오르자마자 일이 터졌으니 상당히 골치가 아플 거야.”
송서림이 앞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비서에게서 뉴스 내용을 전해 들은 용태희의 얼굴이 점점 어둡게 변해갔다. 그러고는 황급히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엄마, 결혼식 아직 안 끝났는데 어디 가요?”
용도연이 용태희의 손을 붙잡으며 물었다.
“회사에 일이 터졌는데 지금 결혼식이 대수야? 대충하고 빨리 끝내.”
용태희는 용도연의 손을 뿌리치고 그대로 밖으로 달려나갔다.
용도연은 멍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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