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42장

송진성은 한숨을 길게 한번 내쉬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일단은 결혼을 하는 게 중요해. 용태희는 결혼식이 있고 난 뒤 바로 용성 그룹을 손에 쥐려고 할 거야. 그러니까 너는 결혼식이 끝난 후 바로 용도연을 임신시킬 준비부터 해. 여자는 아이를 배면 당분간은 회사 일에 손을 떼게 돼. 그러니까 너는 그 시간 동안 용도연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며 천천히 회사 일에 끼어들어. 아이가 태어나고도 핑계를 대며 아이를 다 용도연에게 맡겨버리고. 그렇게 몇 년이 흐르면 회사는 천천히 네 손 안에 들어올 거고 그때는 용도연이 아무리 발악해도 너한테는 아무런 위협도 안 돼.” 그 말에 송성일이 흥분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역시 아버지! 아버지 말이 맞아요. 여자는 임신하면 일에서는 손을 뗄 수밖에 없으니까 그때부터는 내 세상이죠!” 김현영은 송씨 부자의 대화를 듣고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당시 송진성을 먼저 꼬신 건 김현영이 맞지만 그녀도 커리어를 중히 여겼기에 그렇게 빨리 임신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송진성은 야심이 많은, 전수미 같은 여자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현영은 그런 마음을 숨기고 아이를 낳고 머지않아 다시 서울로 데려오겠다는 송진성의 말을 믿고 아이를 밴 채 해외로 나갔다. 그러고는 송진성이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홀로 아이를 키웠다. 김현영이 송성일 하나에 만족하며 둘째를 낳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건 그런 경험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둘째가 없었던 건 송진성이 송성일이 태어난 후 김현영에게 관심이 뚝 떨어진 사람처럼 굴었기 때문도 있다. 그래서 김현영은 송진성과 송성일이 작당하고 여자를 임신시키려는 이 상황이 상당히 불편했다. 그녀는 자기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결혼하기 전부터 며느리를 잡으려는 못된 시어머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이로 용도연을 묶으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도 없다. “당신 왜 그래?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는.” 송진성이 물었다.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좋은 생각이네요.” 김현영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