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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장

“뭐가 그럴 리가 없어? 결혼하기 전에 시댁에서 며느리를 시험하는 건 일종의 관례야. 그런데 우리가 보내는 드레스를 거절한 걸 보면 결혼하고 나서도 이럴 게 분명해.” 김현영이 말했다. “고작 웨딩드레스 하나로 무슨...” 송성일은 여전히 믿지 않았다. “고작 웨딩드레스 하나의 문제가 아니야. 너희 둘 결혼에 돈을 더 많이 투자한 건 용씨 가문이야. 그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 그래서 내가 웨딩드레스로 시험한 거야. 널 남편으로 인정하고 있나 없나 보려고. 만약 용도연이 우리가 보낸 드레스 중에서 골랐다면 우리 두 가문은 앞으로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냈을 거야. 그런데 용도연은 내가 보낸 걸 다 거절했어. 그럼 앞으로 용도연은 이익이 되는 건 아주 조그마한 거라도 우리와 나누지 않을 가능성이 커.” 김현영의 말에 송성일은 드디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용도연이 송씨 가문에서 보낸 드레스가 아닌 용태희가 준비한 더 비싼 드레스를 입는다는 건 송씨 가문의 체면을 아예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니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송성일은 또다시 용도연이 하자는 대로 해야 한다. ‘그래도 요즘은 사이가 조금 좋아졌는데?’ “엄마, 내가 전화해서 물어볼게. 혹시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래. 어디 한번 물어봐.” 김현영은 송진성의 옆에 앉아 기다렸다. 그리고 송성일은 얼른 용도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이에요? 나 지금 드레스 입어보는 중인데.” “도연 씨가 어떤 드레스를 골랐는지 궁금해서요. 엄마가 도연 씨가 고른 드레스에 맞는 액세서리도 준비해 주겠대요.” “괜찮아요. 드레스도 액세서리도 우리 엄마가 다 준비해줬거든요. 괜찮다고 전해줘요.” 용도연이 당당하게 말했다. “도연 씨, 우리 엄마 도연 씨 되게 좋아해요. 그래서 따로 시간 내서 도연 씨를 위해 특별히 드레스를 골라줬어요. 그런데 도연 씨가 이러면 우리 엄마가 많이 속상해할 거예요.” 송성일이 최대한 달래는 말투로 얘기했다. “성일 씨, 혹시 잊은 건 아니죠? 결혼식에는 성일 씨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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