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7장
세 사람이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전화를 받은 송서림과 이광희가 부리나케 레스토랑으로 달려왔다.
송서림은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얼굴이 말이 아니게 어두웠고 이광희도 어찌나 급히 달려왔는지 얼굴이 땀범벅이었다.
송서림과 이광희는 세 사람이 무사한 걸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광희가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누가 미행한다는 거죠?”
송서림이 눈살을 찌푸렸다.
“확실해요? 사람이 많긴 하잖아요.”
그들은 누구의 질문에 먼저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신이서가 입을 열었다.
“지금 우리 셋이 말한 증거에 따르면 확실히 정인 씨랑 혜지 씨를 미행하고 있는 게 맞아요.”
송서림이 계속하여 물었다.
“전남편은 아닐까요?”
유정인과 도혜지의 전남편이 인간쓰레기인 건 사실이었다.
유정인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요 며칠에 그 사람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나한테서 얻은 것도 없고 또 일자리도 찾지 못하다가 겨우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서울 주변 도시에 일자리를 찾았대요. 근데 그 사람 허세 부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어제 그 사람 SNS에 모임 사진을 올렸는데 위치가 서울이 아니었어요.”
도혜지가 말했다.
“임시후가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임시후네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었어요. 아마 날 신경 쓸 새가 없을 거예요.”
임시후는 어머니를 끔찍이 아끼는 효자였다. 어머니가 입원했는데 밖에서 도혜지에게 매달릴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미행하는 사람이 전남편은 아닐 것이다.
이광희가 추측했다.
“설마 다른 사람한테 시킨 건 아니겠죠?”
그러자 도혜지가 고개를 내저었다.
“그럴 리는 없어요. 임시후는 버는 족족 다 쓰는 스타일이고 부모님 연금까지 임시후가 쓰고 있어요. 병원에 입원해서 돈도 많이 들 텐데 사람을 시켜서 날 미행하게 할 돈이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나도 맨날 빚을 갚느라 힘들게 사는데. 날 잡아서 돈을 뜯어낸다고 해도 고용한 사람한테 주기도 모자랄걸요?”
유정인도 말했다.
“내 전남편은 이미 다른 삶을 시작했어요. 재결합하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