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장
주 팀장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김유진의 행동을 받아들인 듯 웃으며 말했다. "유진 씨와 이렇게 친하니 그냥 지금 계약을 체결하는 게 어떤지요? 미팅에 시간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나요? 유진 씨의 실력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김유진은 서달수가 거절하기도 전에 얼른 그의 팔짱을 꼈다.
"걱정 마세요, 제 방안을 꼭 만족하실 거예요. 지금 계약서에 서명하면 저랑 주 팀장님이 저희의 협력을 축하하기 위해 제대로 대접할게요."
말을 끝낸 뒤, 김유진은 서달수의 팔목을 손가락으로 만졌다.
순간, 서달수는 너무 놀라 곧바로 두 사람을 멀리했다.
"자제해 주세요. 협력을 위해 오신 거지, 술을 마시러 온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는 계약을 체결할 자격이 없어요."
김유진은 서달수가 직원들 앞에서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몸매를 보고 견디는 남자가 몇 명 없기 때문이다.
하여 김유진이 입을 가리며 싱긋 웃었다. "정말 농담도 잘 하시네요. 서울에서 대표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줄을 섰어요. 유일 테크가 대표님의 것인데 누가 대표님의 말을 안 들을 수 있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화성 그룹은 진심으로 유일 테크와 협력하길 원합니다."
남자들은 다 아첨을 듣는 걸 좋아하지 않나?
여자가 칭찬하면 뭐든 머리를 끄덕일 것이다.
게다가 예쁜 여자라면, 결과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김유진은 자신감 넘치게 긴 머리를 흔들더니 허리를 숙이며 서달수에게 다가갔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유혹하는 자태를 드러냈고 심지어 암시도 있었다.
오늘, 그녀는 부팀장 자리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가 원하는 대표님과 한 침대에서 잘 것이다.
김유진은 분명 서달수를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지만 서달수는 경멸에 찬 눈빛을 하였고 뱀을 피하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여 김유진은 순간 얼굴이 굳더니 다시 공격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문 밖에서 킥킥 웃음소리가 들려오더니 직원들의 실수로 문이 열리고 말았다. 김유진은 자신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을 보자 너무 창피하고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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