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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장

송진성이 여자에게 의존한다는 건 네티즌들도 분석해낸 사실이었다. 젊었을 때 송진성은 전수미가 잘사는 집안의 아가씨 같다는 이유로 그녀를 꼬셨고 나중에 사업이 힘들어지자 전수미에게 부모님이 준 집을 팔게 하고 같이 사업하자고 했으며 자기가 시작한 사업인데 힘든 일은 모두 다 전수미를 시켰다. 그리고 그는 공을 다 자기가 가져가고 대표가 되었다. 전수미를 처리한 뒤로 그는 또 김현영을 이용해 가정적이고 다정한 남편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때는 한창 회사 대표와 신데렐라의 조합이 먹히던 때라 사람들은 송진성에게 열광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내용이 현실에서 이뤄졌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송진성은 그 인기에 힘입어 회사를 더욱더 크게 키웠고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데 거슬리는 것들은 하나하나 제거해왔다. 어떤 남자들은 참으로 이상했다. 여자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여자를 이용해 자기 목적을 달성하고 말이다. 또한 잘되면 모든 것이 자기 덕이고 실패하면 그때는 모든 게 다 여자 탓으로 돌린다. 전수미의 말이 맞았다. 김현영도 나쁜 사람이지만 모든 게 다 김현영 탓은 아니다. 만약 송진성이 그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더라면 모든 게 다 평화로웠을 것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니 말이다. 송진성은 자신을 향한 존중이 요만큼도 없어 보이는 신이서를 보며 문득 레스토랑에서 자신을 무시했던 젊은이가 생각났다. 그런데 그 젊은이는 배경이라도 있었지 신이서는 아무것도 없었다. “신이서 씨, 남편 덕에 그 자리까지 올라왔으면 감사하며 더 조심해야지. 멋모르고 나섰다가 남편이 불이익이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그래? 이렇게 생각이 없어서야, 쯧쯧.” 송진성의 말에 송서림이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말을 뱉기도 전에 신이서가 가만히 있으라는 듯 그의 손을 한번 잡았다. 이런 것쯤은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으니까. “생각이 없는 건 회장님 아드님 같은 분 아닐까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남자가 자기가 저지른 일 하나 해결 못 해서 아버지까지 경찰서로 부르는 게 과연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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