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0장
말하는 태도로 볼 때 있는 집 도련님인 건 확실했다.
“그놈이 분명해!”
송진성은 자신의 추한 모습이 이리저리 떠돌고 있는 것을 보고는 화를 못 이겨 기어이 컵 하나를 깨버리고 말았다.
그때 비서가 또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회장님과 전수미 여사님의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누군가가 전수미 여사님이 상간녀라 회장님이 사모님과 이혼한 거라고 여론을 움직이고 있어요.”
송진성은 그 말에 얼른 인터넷으로 다시 들어가 보았다.
여론이 이쪽으로 쏠리자 우스꽝스러웠던 그의 사진이 있는 기사에 댓글이 현저히 적어졌다.
송진성은 그걸 보더니 좋은 생각이라도 난 듯 비서에게 말했다.
“댓글 알바 풀어서 전수미를 공격해.”
“네? 전수미 여사님을요?”
비서가 의아한 듯 재차 확인했다.
“그래. 이 바닥에서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보여줘야지. 전수미가 숙이고 들어오면 그때 다시 정정해줄 거야.”
“알겠습니다.”
비서는 전화를 끊은 후 30분도 채 안 돼 그의 지시를 완수했다.
송진성은 전수미의 욕으로 가득한 댓글을 보고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도 들었다.
“대체 누가 이 사진들을 찍은 거지?”
그때 김현영이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행색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송진성이 이 시간에 집에 있을 줄 몰라 카메라도 제대로 숨기지 않았다.
“거기 서.”
“꺅!”
깜짝 놀란 김현영이 잔뜩 커진 눈을 하고 뒤돌았다.
“당... 당신...”
“손에 든 거 뭐야. 내놔.”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하하...”
그녀가 카메라를 뒤로 숨기려는 그때 송진성이 빠르게 다가와 카메라를 빼앗았다.
그는 사진을 한번 훑어보고는 그제야 모든 게 이해가 간다는 얼굴로 김현영을 바라보았다.
“나를 미행했어?”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당신 얼마나 사랑하지는 당신도 알잖아요. 그 여자한테 뺏기기 싫어서... 그래서 뒤를 잠깐 밟은 것뿐이에요. 그리고 사진을 올린 건 그 여자 엿 먹으라고 한 거고요. 절대 당신을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은 없었어요!”
김현영은 송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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