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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장

신이서는 최정희가 멍하니 있자 눈앞에서 손을 흔들었다. “엄마, 왜 그래요?” “아니야, 아무것도. 뭔가 아주 중요한 걸 까먹은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 “생각하려고 애쓰지 말아요. 의사 선생님이 잠깐의 기억 상실이 있을 수 있다고 했어요. 나중에 지내다 보면 천천히 다 기억날 거예요.” 신이서가 위로했다. “그래.” 최정희도 생각을 더듬는 게 힘들어서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때 송서림이 퇴원 절차를 마치고 들어왔다. “됐어요. 그만 가요.” “서림아, 네가 고생이 많구나.” “그런 말씀 마세요, 어머님. 가요.” 송서림은 간병인이 건네는 짐을 챙겼고 간병인과 신이서가 최정희를 부축하여 밖으로 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후 최정희는 오랜만에 편하게 웃었다. “역시 집이 편해. 병원 알코올 냄새 맡으면 밤에도 편히 잘 수가 없어.” “엄마, 이모님이 계속 여기서 돌봐주실 거니까 불편한 데 있으면 바로 이모님한테 말해요. 알았죠?” 신이서가 말했다. “알았어.” 최정희는 소파에 앉아 있었고 신이서는 간병인에게 집안 곳곳을 소개해 주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자 간병인은 밥을 하겠다면서 신이서더러 최정희 옆에 있어 주라고 했다. 신이서는 송서림에게 차 한잔을 내려주었고 세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잠시 후 최정희는 피곤하다면서 방에 들어가 쉬겠다고 했다. 송서림이 신이서에게 눈치를 주자 신이서는 최정희를 부축하여 안방으로 들어갔다. 최정희가 눕자마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에 신이서가 이상해하며 물었다. “엄마, 왜 오자마자 이리 두리번거려요? 설마 집도 잊었어요?” 그녀가 생각에 잠긴 얼굴로 말했다. “자꾸만 뭔가 까먹은 것 같아서 집안에서 찾아보려고. 근데 그래도 기억나지 않아.” 신이서가 위로했다. “엄마, 그리 중요하지 않은 건가 봐요. 중요한 거였다면 진작 기억났겠죠. 그만 생각하고 쉬어요. 이따가 밥 다 되면 부를게요.” “알았어.” 최정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눈을 감은 후 신이서는 살금살금 안방을 나왔다. 거실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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