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9장
“별말씀은 없으셨는데 아마 알아들으셨을 거예요. 적어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보긴 할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나도 모르겠어요.”
신이서도 손정숙의 생각을 가늠하지 못했다. 그러자 송서림이 말했다.
“알아본다면 무조건 뭔가를 알아낼 거야. 강청하가 친딸인데 당연히 양라희보다 친딸을 더 잘 알겠지.”
“그러길 바라야죠. 근데 연회에서 라희 씨와 손 대표님이 가만히 있은 걸 보면 손 대표님이 라희 씨를 예전처럼 그렇게 믿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럼 됐어. 쓸데없는 사람 때문에 마음 쓰지 마.”
“그럼 라희 씨는 어떡해요?”
“대표님과 용진숙 어르신이 다 도와주지 않는다면 혼자 마주하는 수밖에 없지. 지금까지 항상 남의 뒤에 숨어있었어. 사실 그리 고단수도 아니야. 혼자서 뭔가를 할 때 꼭 빈틈을 보일 거야.”
송서림이 분석했다.
“사실 난 계속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돈, 명예, 남자를 원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여자는 욕심이 있어야죠. 이 세상에 남자만 권력과 재부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가요.”
“역시 넌 아직 너무 순진해. 네 그 바닥에서는 능력을 중요시하지만 명예가 중요한 이 바닥에서는 교환이 우선이야.”
송서림이 말했다.
“교환? 그게 무슨 말이에요?”
신이서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물물교환하는 거지. 돈, 권리, 사람, 자원, 정보 등 모든 걸 다 교환할 수 있어. 상응한 걸 제공해주면 네가 원하는 거 뭐든지 얻을 수 있거든.”
“그럼 능력은요? 인터넷에서 회사들이 능력 있는 인재를 빼앗으려고 계속 경쟁하던데요?”
신이서가 반박했다.
“능력도 속하긴 하지. 근데 돈 많은 사람들은 능력도 돈으로 사. 만약 사지 못하면 돈이 부족한 거고 결국에는 다 돈이야. 네 능력으로 뭘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게...”
‘월급이지.’
그렇게 생각하니 신이서는 자신이 교환할 자격도 없는 것 같았다.
“근데 이게 라희 씨랑 무슨 상관이에요?”
신이서가 계속하여 물었다.
“그건 간단해. 양라희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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