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9장
“서림 씨 말은 송 회장이 결혼식을 이용해 자기 입지를 탄탄히 하고 김현영은 그 결혼식으로 자기가 누군지 사람들 앞에 확실히 드러냈다는 거네요?”
“한 명 더 있지.”
“송성일! 사랑 가득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니까 당연히 더 주목을 받게 되겠죠. 정말 완벽한 계획이 아닐 수 없네요. 물론 그 모든 게 다...!”
신이서는 화가 나는 바람에 하마터면 그 모든 게 다 송서림과 전수미의 희생으로 성사된 일이라고 할 뻔했다.
송서림은 갑자기 입을 꾹 닫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 모든 게 다 뭐?”
“그 모든 게 다 그 결혼식을 부러워한 시민들 덕이라고요.”
신이서는 말을 마친 후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네티즌들은 뉴스가 올라온 뒤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댓글을 달았다.
신이서는 그들이 마치 먹이 하나에 잔뜩 흥분한 하이에나들 같았다.
[김현영 그 여자 딱 봐도 남자들 잘 홀리게 생겼잖아. 그러니 송진성도 홀딱 빠져든 거겠지.]
[나이도 있는데 하는 짓 보면 젊은 애들 못지않아.]
[영상으로 보면 관리도 받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 같은데. 바람피우려면 역시 부지런해야 하나 봐.]
댓글 대부분이 김현영을 조롱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새로운 화제를 던졌다.
[송진성이 1년에 데이트하는 여자만 10명이 넘어.]
그 말에 신이서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왜 그래?”
송서림이 묻자 신이서가 휴대폰을 송서림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여기 봐봐요. 누가 송 회장이 1년에 여자 10명이랑 데이트한대요. 게다가 사진도 있어요. 이러면 완전 빼도 박도 못 하잖아요.”
송서림은 그걸 보고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야 이건 모두 전수미가 찾아낸 것들이니까.
임신한 와이프를 두고도 바람을 피우는 남자인데 와이프가 김현영이 됐다고 바람을 그만둘 리가 만무했다.
전수미가 송진성에게 접근한 건 모두 그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증거를 모으기 위해서다.
당시 송진성은 이 방법으로 전수미를 우울증에 가까운 지경까지 가게 했다.
그런데 지금은 김현영과 서로 맞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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