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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6장

권성호는 다시 원래 목소리로 돌아와 그녀를 달랬다. “가영 씨, 내 말대로 해요.” 신가영은 다시 금세 부드러워진 그를 보며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아예 젓가락을 내려놓고 입을 삐죽 내밀었다. “싫어요. 나 대표님이랑 같이 파티에 갈래요. 나 데려가지 않으면 대표님이 나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예요.” 이에 권성호의 얼굴이 잠깐 어두워졌지만 이내 머릿속으로 신가영은 송서림을 상대하는데 유용한 패라고 되뇌며 화를 가라앉혔다. “알겠어요. 그렇게 해요.” 결국 그는 그녀의 제안을 수락했다. “역시 대표님이라면 내가 원하는 걸 들어줄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신이서 그게 뭘 안다고!” 신가영이 금세 활짝 웃으며 말했다. “신이서 씨가 왜요?” “걔가 글쎄 나한테 대표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는 거 있죠.” “그런 말을 했어요?” “네. 걔가 나한테 대표님이 파티장에 나 데려가기 싫어서 일부러 얘기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했다니까요?” “그럴 리가요. 나는 그저 가영 씨가 재미없어 할까 봐 데려가지 않으려 했던 것뿐이에요.” “그러니까요! 신이서는 그냥 날 질투하고 있는 거예요.” 권성호는 제 생각을 정확히 간파한 신이서에게 조금 위기감을 느꼈다. 신이서는 확실히 신가영보다 많이 똑똑했다. “그런데 신이서 씨는 대체 왜 그래요? 하는 짓이 전혀 언니 같지가 않아요.” “언니가 아니니까요.” 신가영이 분개하며 말했다. 말 안에 뼈가 있는 걸 눈치챈 권성호가 젓가락을 내려놓고 물었다.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신가영은 그제야 아차 한 듯 입을 꾹 닫았다. 하지만 앞으로 권성호와 결혼하게 되면 어차피 다 알게 될 사실이기에 지금 얘기해줘도 되겠다고 생각해 다시 입을 열었다. “사실 신이서는 큰아버지랑 큰어머니네 자식이 아니에요. 길가에 버려진 아이죠.” “신이서 씨가 고아라는 말이에요?” 권성호는 흥미 있는 얘기에 몸을 가까이하고 물었다. “그런데 가영 씨의 큰아버지네 가족은 왜 입양을 결정한 거예요?” “큰어머니가 몸이 허약해 아이를 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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