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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보다시피 강서윤은 문석진에게 꽉 붙잡혀 살고 있었다. 이런 일까지 묵인할 정도면 말이다. 게다가 이런 일은 한번 시작하게 되면 부하 직원들이 그들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 것이 분명했다. 류민희는 문석진의 거만한 태도를 보며 분이 치밀어 주먹을 꽉 쥐었다. 가슴이 격하게 들썩일 정도로 화가 났다. 문석진은 급히 뒤쫓아오며 말했다. “서윤이가 말한 거 잊지 말고 얼른 처리해요. 제 친척들 한 명도 빠뜨리면 안 돼요.” 그는 의기양양하게 굴며 강산 그룹을 자기 소유인 양하고 있었다. 단지 서류를 전해주러 왔을 뿐인 류민희는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 사무실 안. 강서윤의 시선은 문석진의 뒷모습에 머물렀다. 예전의 익숙함은 이미 사라졌고 낯선 느낌만 맴돌았다. 강서윤은 입가에 쓴웃음을 띠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아마 요즘 너무 지쳐서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친척들은 전부 하급 부서, 즉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자리에 배치되었다. 그래도 바깥에선 쉽게 누릴 수 없는 대우였기에, 그들은 우쭐대며 문석진을 치켜세웠다. 그날 밤, 친척들은 전부 경해 별장에 몰려들었다. “역시 석진이가 최고야. 말 한마디로 우리 전부 들여보냈잖아.” “보니까 강 대표가 네 말 잘 듣는 것 같던데? 기왕이면 우리 자리 좀 더 올려달라고 해봐. 고향에 있는 친척들도 오고 싶다던데.” 그들은 속내를 전혀 숨기지 않았고, 다른 친척들도 불러들이고 싶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문해성과 나지숙은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너무 서두르지 마요. 이제 막 들어갔는데 어떻게 중요한 자리를 줘요. 일 좀 익힌 다음에 또 다른 분들을 들이면 되죠. 그렇지, 석진아?” 문해성이 집안의 대표처럼 굴며 말하자 문석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내가 서윤이한테 잘 얘기해 두면 조만간 또 들일 수 있을 거예요.” 문석진의 표정에는 허영심이 가득했다. 모두가 자신을 추켜세우는 상황을 마음껏 즐기는 듯했다. 강서윤이 문을 열었을 때 별장 안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그녀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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