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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옆에서 화를 내던 태자도 놀랐다. 전승군은 항상 기세가 대단하여 조정에서도 그와 맞서는 사람이 없었고, 그를 보고 놀라서 도망치는 사람도 다반사였다. 그런데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신씨 가문 셋째 아가씨는 전승군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서로 대립하는 두 사람의 기세도 막상막하로 보였다. 태자는 놀라는 동시에 눈살을 찌푸렸다. 조금 전에 했던 전승군의 말에 더욱 믿음이 갔다. 이런 여인은 결코 평범한 시골 여인일 리 없다. 그녀의 내력과 목적, 모든 것이 의심스러웠다. “제가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승찬 대군께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소희연은 질세라 한마디 내뱉었다. “가소롭긴. 네가 군이 마음을 얻어서 어머니라고 몇 번 불렸다고, 정말 친어머니라도 되는 줄 아는 것이냐? 감히 내 앞에서 큰소리를 치다니! 난 손가락 하나로 널 죽일 수도 있다!” “기세가 대단하십니다! 높은 곳에 오래 앉아 있으신 분이라 사탕발림만 귀에 담으시고, 귀에 거슬리는 첨언은 하나도 듣지 않으시나 봅니다.” “대군 눈에는 아드님이 바보로 보이십니까? 몇 마디 말로 타인을 쉽게 믿을 만큼 기본적인 판별력도 없다고 생각되십니까?” “네 말은 네가 군이를 속이지도 않았는데, 군이가 자발적으로 널 어머니라고 불렀다는 말이냐?” 전승군은 싸늘하게 웃더니, 갑자기 소희연의 옷길을 잡고 그녀를 허공으로 반쯤 들어 올렸다. 그의 눈빛은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그딴 어린애나 믿을 만한 허튼소리를 내 앞에서 하지 말거라. 군이는 아직 어려서 어리석지만, 난 어리석지 않다! 애써 군이한테 접근해서 뭘 하려는 속셈이냐?” 태자는 눈살을 찌푸렸다. “승군아...” 남원군 부친과 다른 사람들은 진작에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소희연은 힘겹게 까치발을 했지만, 옷깃에 목이 조여서 호흡이 약간 가빠왔다. 소희연은 얼굴이 점차 붉어졌다. 소희연이 화가 치밀어 올라 표출하려는 순간, 방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작은 그림자가 빠르게 튀어나와 전승군을 발로 찼다. “괴롭히지 마십시오!” 전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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