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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어머니... 아니, 이모는 남원군 저택의 아가씨신데 허락도 없이 방에 들어온 것도 모자라 인사도 올리지 않다니. 남원군 저택은 하인들을 이렇게 가르치는 것이냐?” 군이는 어머니라고 부르려다가 환이와의 약속이 생각나서 호칭을 바꾸고는 화난 얼굴로 할멈을 꾸짖었다. “당장 이모한테 사과하지 못할까!” 할멈은 내키지 않았는지 해명하려 했다. “세자 전하, 소인은 태자 전하의 명을 전하기에 급급해서 그만...” “건방지구나. 본 세자가 사과하라고 하는데 감히 말대꾸를 하다니!” 눈썹을 곤두세우며 꾸지람하는 군이는 타고난 듯한 위엄을 지니고 있었다. 할멈은 깜짝 놀라 바닥에 철퍽 꿇었다. “잘못했습니다. 소인은 일부러 대든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뺨을 때리거라!” 할멈은 깜짝 놀라 멍한 표정을 지었다. “네.... 네?” 할멈은 남원군 저택의 오래된 시녀로 다들 어느 정도 존경했으며, 소실 홍씨도 그녀에게 어느 정도 예의는 갖추었다. 그런데 이 꼬마 세자가 오자마자 뺨을 치라니, 할멈이 받아들일 수 있을 리 없다. 군이는 여전히 차가운 눈빛으로 할멈을 노려보았다. “내 말이 안 들리는 것이냐? 굳이 내가 황숙께 말씀드려야겠느냐?” “아, 아닙니다... 뺨을 때리겠습니다. 당장 그렇게 하겠습니다.” 할멈은 놀라서 머릿속이 하얘졌다. 세자도 건드릴 수 없는 상대인데 태자까지 오면 목숨이 남아있을지도 의문이다. 당황한 할멈은 굳게 마음을 먹고 자기 뺨을 한 대 쳤다. “짝!”. 우렁차고 깔끔한 소리가 들려왔다. 할멈은 혹여 세자의 심기를 더 거스를까 봐 정말 힘차게 때렸다. 한 대만 때리고 멈춘 할멈의 모습에 군이는 확실히 만족스럽지 않았다. “날 우롱하는 것이냐?” 군이는 더 화가 치밀었다. “어느 집 규율에 뺨을 한 대만 치도록 되어 있더냐? 내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 계속하거라.” 할멈은 눈물을 흘리면서 더 이상 아무 말대꾸도 하지 못한 채, 이를 악물고 자기 뺨을 때렸다. 짝. 짝. 짝.“짝! 짝! 짝! ...” 쟁쟁한 따귀 소리가 방 안에 메아리쳤다. 할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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