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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태자... 태자 전하께서... 세자 전하를 모셔 오라고 하셨습니다.” 할멈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말에 군이는 크게 반응했다. “난 안 돌아갈 것이다!” “세자 전하...” 할멈은 퉁퉁 부은 얼굴을 들어 군이를 바라보았다. 눈은 거의 안 보일 정도로 가늘어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안 돌아간다고 했다!” 군이는 아직 전승군에 대한 화가 풀리지 않았기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군이는 부드러운 베개를 하나 집어 할멈에게 던지며 소리쳤다. “썩 물러가라. 당장 나가지 못할까!” 할멈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그 방을 뛰쳐나갔다. 마당을 나온 후에야 발걸음을 멈춘 할멈은 붉게 부어오른 자신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신경혜! 천한 것! 내가 널 절대 가만 안 둬...” 세자가 준 벌이지만 소희연을 대신해 화풀이한 것이라는 걸 할멈은 알고 있었다. 그 이유가 아니어도 할멈은 감히 세자인 군이를 미워할 엄두를 못 냈기에, 모든 화를 소희연에게 떠넘길 수밖에 없었다. 할멈은 울며 뛰쳐나가 털썩 무릎을 꿇었다. “대인, 살려주십시오!” 기다리고 있던 태자의 호위무사와 청지기는 할멈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할멈, 무슨 일이오?” 부은 얼굴로 산발로 뛰어나온 할멈의 모습에 청지기는 놀라 기절할 뻔했다. 이 밤중에 갑자기 튀어나와서 소리까지 지르니 무섭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할멈은 울면서 호소했다. “소인이 명을 받들어 세자 전하를 모시러 갔는데... 셋째 아가씨가 저지하셨습니다. 소인이 몇 마디 해명하자 아가씨가... 아가씨가 미친 듯이 소인의 뺨을 때려... 지금 이 모습이 된 겁니다... 흑흑흑...” 할멈은 울면서 일부러 고개를 들어 호위무사와 청지기에게 자신의 붉게 부어오르고 손가락 자리까지 난 얼굴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에 호위무사는 눈썹을 실룩거렸다. 매우 독하게 때린 것 같은 모습이었다. 청지기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셋째 아가씨께서 왜 때린 것이오?” “소인은 억울합니다. 그저 명을 받들어 세자 전하를 모시러 갔을 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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