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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소희연이 난감해하며 말했다. “환아, 손 놓으렴.” “싫어요!” 환이는 억울한 듯 말했다. “어머니는 저 아이의 어머니가 아니잖아요. 쫓아가지 마세요.” 소희연은 머리가 지끈했다. “그게 아니라....” 그녀는 환이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군이는 사실 그녀의 아들, 그것도 환이의 친형이었다. 이때 환이가 물었다. “어머니는 저 아이를 더 좋아하고, 환이는 이제 싫어진 건가요?” “그럴 리가 없잖니...” “그럼 어머니는 저 아이를 쫓아가시면 안 돼요!” 환이는 작은 투정을 부리며 그녀의 허리를 꼭 껴안았다. “저 아이 보기 싫어요. 저 아이 아버지도 싫어요!” 소희연은 말문이 막혔다. 두 아들이 이렇게 싸우니, 한 아이는 울며 뛰쳐나가고 다른 한 아이는 쫓아가지도 못하게 하고 어찌해야 할지 정말 난감했다. 군이가 울며 나가는 것을 본 태자는 걱정스럽고 다급해졌다. “승군, 어서 따라가 보거라!” 전승군은 얼굴이 어둡게 굳으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황당한 기분이었다. 친아들이 코앞에서 자신을 맹렬히 비난하고는 울며 도망친 것이다. ‘이 망나니 녀석 같으니!’ “따라갈 필요 없습니다. 제 다리로 뛰어나갔으니, 능력이 있으면 평생 돌아오지 말라고 하십시오!” 전승군은 싸늘히 말했고 이어 날카로운 시선으로 소희연을 노려보았다. “참으로 대단하네! 본왕의 아들을 이 지경으로 꼬셔놓다니 말이야!” 군이는 늘 말썽을 부리고 그에게 맞서곤 했지만, 지금처럼 심하게 화를 내고 아예 아버지를 부정하는 말까지 뱉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전승군은 다섯 살 난 아들과 다툴 수는 없으니 답답한 마음을 소희연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귀경하는 길에 군이에게 무슨 수를 써서 아이의 마음을 흔들었는지 알 수 없었다. 소희연은 더는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대군께서 어찌 생각하시든 자유입니다.” 그녀는 환이를 달래느라 바빴고, 군이도 걱정이 되었다. 이 상황에서 전승군과 설전을 벌일 시간이 없었다. 태자는 분위기가 경직되자, 승찬 대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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