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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패를 꺼내다

우두둑. 방 안에서 뼈마디가 산산조각 나는 소리가 한참을 들려왔다. 곧이어 사지가 찢어지는 듯한 한진의 울부짖음이 이어졌다. 하천은 5분 가까이 걸려 한진의 몸에 있는 뼈를 모두 부쉈다. 온몸이 머리부터 발 끝까지, 두개골을 제외한 모든 뼈는 하천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이는 하천처럼 인체 골격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고수들이 했다면 아마 한진은 이미 한참 전에 죽었을 것이다. 한진은 땅바닥에 고깃덩어리처럼 누워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공포만 가득했다. 그는 자신의 몸이 여기에 있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지만, 이미 아무 감각이 없었다. 그의 몸에 있는 모든 뼈가 부러져 산산조각이 났다! 이건 신이 와도 고칠 수 없을 것이었다. 그의 한 평생은 식물인간 보다도 더 비참하게 되었다. 식물인간은 의식이 없어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의 뇌는 여전히 살아있어 오감은 그대로 느껴졌지만 그의 몸은 아무 감각이 없었다. 지금 한진은 머리 하나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았다. 절망이 극에 달한 머리! 이때 이 작은 건물 밖에 빽빽이 서있는 사람들을 보자 주가을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저기, 당용, 유소옥, 황천 등 청주시의 거물들이 모두 제일 먼저 주가을 쪽으로 달려왔다. 그들 각각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적혀 있다. "주 아가씨, 괜찮으세요?" 주가을은 경악하는 표정으로 눈앞의 이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하나하나가 모두 청주쪽에서 제일 큰 거물들이었다. 당신들이, 왜 다 온거야? 그 중에 주가을이 가장 놀랐던 이유는 당용과 그들 뒤로 사람들이 줄줄이 서있었다는 것이다. 한눈에 봐도 빽빽하게 들어차서 전혀 끝이 보이지 않는 인파였다! "이거..." 주가을은 자신이 완전히 바보가 됐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은 왜 여기에 나타났을까? 그들은 모두 자신을 구하러 온 것인가? 또 누가 그들을 불렀습니까? 그리고 당용의 말투와 얼굴에서 주가을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마저 느껴졌다. 그들은 왜 이렇게 자신을 존경하는 것인가? “이 사람들, 모두 내가 부른 거야.”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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