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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그녀를 내던져라

조 씨는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며 병원에서 나갔다. 30분 후 첫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어르신, 도련님이 요 며칠 동안 주지연이라는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도련님의 사고는 주지연이라는 사람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지연?" 조천호는 순간 멍해졌다. 이 이름은 어딘가 매우 익숙했다. "주씨 집안의 주지연?" 상대방이 대답했다. "맞습니다. 바로 6년 전, 한 도련님과 사돈이 될 뻔했던 그 주씨네 말입니다!" 조천호의 얼굴은 순식간에 음산해졌다. "네, 어르신!" 이때 주씨네 별장. "지연, 무슨 보물이라도 주운 거야? 왜 그리 기분이 좋아?" 주지연이 아주 기분 좋아 보이자 옆에 있던 주여평이 웃으며 물었다. "하하, 그래, 맞아 보물을 주웠어." 주지연은 지금 어떤 보물을 주운 것 보다 더 기뻤다. 왜냐하면 주가을은 오늘 그녀의 손에 의해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고, 그녀의 그 강직한 성격을 생각하면 한진에게 모욕을 당한 후에 투신자살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주지연은 정말 주가을이 굴욕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보고 싶었다. 어쩌면 곧 그녀의 이 소원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다른 주 가족들은 주지연이 한진과의 일 때문에 그렇게 기뻐하는 줄 알았다. 주지강은 "지연, 한 도련님과 지금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 같던데 약혼은 언제 할 생각이야?"라고 물었다. 주지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약혼? 무슨 그런 말장난이 있는가. 그녀는 지금 기껏해야 한진의 노리개일 뿐이다. 하지만 주지연은 절대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우리는 이제 막 만난 건데 무슨 이렇게 빨리 약혼을 하겠어요.”라며 진실을 숨겼다. "그래 그래, 그렇게 빠를 리가 없어." 주지강은 "하지만 조만간 일어날 일 아니야?"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지금 주 씨 집안에는 정말 어디든지 기쁨이 넘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주가 한가라는 큰 나무를 타고 앞으로 얼마나 높이 올라갈지 상상하고 있었다. 바로 이때, 흉악한 남성들이 주씨네 별장을 향해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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