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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장

눈빛이 차가운 강지태는 담담한 어조로 답했다. “영화가 아니라 날 도와 연기해 달라는 거야.” 윤란희는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나하고 연인인 척 연기해 줘.” “떼어낼 수 없는 여자가 생긴 거야? 나더러 방패막 되라고?” 흥미진진한 비밀이 있다는 걸 눈치챈 윤란희는 이상야릇한 미소를 보였다. “그럴 리가! 오빠가 강성 태자 도련님인데 누가 겁도 없이 집착해? 게다가 오빠한테 약혼녀 있잖아?” 강지태는 낯빛이 흐려졌다. “떼어내기 힘든 여자가 아니라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여자야.” 윤란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지태는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모든 걸 듣고 난 윤란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휴, 형수님 불쌍하네. 거절해도 돼? 난 형수님하고 만나지도 못했는데 그분 마음속 제삼자가 된다는 게 말이 돼? 나중에 얼굴 어떻게 봐?” “여기 보수야.” 강지태는 카드를 건넸다. 윤란희는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렸다. “돈으로 날 매수할 생각하지 마. 미인한테 상처 주는 짓 절대 못 해!” “100억이야.” “그런데 솔직히 말해...” 윤란희는 방실방실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 모든 건 형수님을 지키기 위한 거니까 나중에 오해를 잘 풀면 괜찮을 거야. 난 형수님이 날 이해해 줄 거라고 믿어!” 윤란희는 기분이 상쾌해졌다. :형수! 나도 거절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돈을 너무 많이 줬어! 미안해! 드라마 하나를 촬영하느라 몇 달을 고생해야 그만한 돈을 벌 수가 있다. 심지어 세금도 내야 한다. 그런데 강지태와 연기하며 몇 장 사진을 찍히는 것만으로 이 많은 돈을 가질 수 있는데 거절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강지태는 별다른 표정이 없었다. “들키지 않게 제대로 연기해.” 윤란희는 가슴을 툭툭 치며 답했다. “걱정 마! 나 여우 주연상 받은 여자야!” ... 통화를 마치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이소현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몇 분이 지나 강지태가 전화를 걸어왔다. 이소현은 그가 설명하려는 줄 알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강지태는 평온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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