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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장

부원주는 뒷좌석에 앉아 있었고 조종석에서 운전하고 있는 경호원 주우민이 백미러로 힐끔거렸다. “형, 오늘 저녁에 신아 씨 별장으로 갈까요?” 장신아는 워낙 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데다 가정 형편도 좋은 편이었다. 취미로 국제 관광 가이드를 하다 부원주를 따라다니게 된 이후로 2년 동안 귀국하지 않았었다. 그가 A국에서 가장 아끼는 연인이었던 터라 이번에 귀국할 때 장신아도 데리고 왔었다. 뒷좌석에 있는 남자는 담배를 물며 눈꺼풀을 살짝 들어올렸다. “아니. 그 이름이 뭐더라? 청순해 보이는 여자 있잖아? 그 여자한테로 가.” 바람기가 많은 부원주는 하필이면 준수한 외모를 지니고 있는데다 눈빛은 누굴 보나 애틋한 감정이 깃들어 있는 것만 같았다. A국에서도 애인들이 많았던 그는 귀국한지 며칠 만에 수많은 여자들이 앞다투어 달려들었다. 얼굴이 예쁘기만 하면 부원주는 사양하지 않았다. 칼끝에서 춤 추는 일을 하고 있는 그한테 있어서 언제 죽을지 모를 목숨이니 하고 싶은대로 이 순간을 즐기는 게 그의 좌우명이다. 그는 잠자리의 짜릿함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걸 즐기고 있었다. 부원주한테는 여자의 몸이 단지 자신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도구에 불과했다. 몇 명이던 상관 없이 마음을 제외하고 뭐든 다 줄 수가 있었다. 마음이나 감정이 없는 그는 사랑이 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 없는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청순한 여자? 주우민은 고민을 하다 조심스레 추측을 해보았다. “소망 씨 말씀하시는 거예요?” 부원주가 천천히 담배 연기를 내뿜자 하얀 안개가 피어올랐다. “아니야. 강성에 돌아온 그날 손이청이 소개해 줬던 처녀 있잖아. 키도 작고 긴 생머리에 눈이 동그랬어. 이제 막 성인이 됐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서야 주우민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들이 강성에 돌아온 그날 밤 손이청은 귀국 연회를 연다는 빌미로 부원주한테 아부를 떨었었다. 그는 몸매나 얼굴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처녀들을 데리고 왔었는데 그들 중에 부원주가 말하고 있는 여자가 속해 있었다. 그날 밤 부원주는 두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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