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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장

장채선은 싱글벙글이었다. “소현아, 오늘 고생 많았어. 얼른 밥 먹어.” 이소현은 젓가락을 들었지만 입맛이 없었다. 오늘 도로에서의 위험천만했던 순간이 떠오른 것이다. 그녀는 난생처음 죽음이라는 걸 몸소 느껴봤었다. 자칫했으면 내일의 해를 기다리지 못했을 수가 있다. 정신을 놓고 있던 사이 강지태가 돌아왔다. “소현아, 괜찮아?” 잔뜩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강지태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이소현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자세히 관찰했다. 이소현은 정신을 차렸다. “지태 오빠, 알고 온 거야?” 강지태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이소현을 품에 살포시 끌어안았다. 하마터면 영영 그녀를 잃을 뻔했었다. “오빠, 오늘 도로에서 날 해하려던 사람이 부원주 쪽 사람인 것 같아. 부원주를 제외하고 이런 짓을 꾸밀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 그녀를 가장 증오하는 사람은 허경선이다. 허나 경찰에 잡혀 있으나 지금 가장 큰 혐의가 있는 사람은 부원주다. 강지태는 이소현을 더욱 힘껏 끌어안으며 눈빛에 한기가 서려 있었다. “조사해 봤는데 부원주 귀국했어.” 이소현은 몸이 굳어버렸다. “소현아, 앞으로 외출 적당히 하는 게 좋아. 집에서 업무 처리해.” “그... 그 사람 그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야?” 그녀의 어깨를 두 손으로 짚고 있는 강지태는 다소 진지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 소현아, 오늘 너한테 벌어진 일만 생각하면 심장이 멎을 것 같아. 나한테 있어서 넌 내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이야.” 강지태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부원주를 백 퍼센트 이길 자신이 있어. 그놈 수단이 잔인하면 내가 더 잔인해지면 그만이거든. 문제는 그놈은 사람의 감정이라는 걸 못 느껴. 약점도 없다고 봐야 돼. 반대로 나는 달라. 나한테는 네가 있잖아.” “소현아, 널 이 싸움에 끌어들일 수도 없고 널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도 없어.” 식당 안의 불빛은 대낮처럼 밝았고 테이블 위의 음식들은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거실의 텔레비전에는 저녁 뉴스 채널이 돌아가고 있었고 진행자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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