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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소진희는 데킬라 한 모금 마시더니 빙그레 웃음을 지어보였다. “언니, 이소현이 남자친구 새로 찾았다던데 진우 오빠랑 곧 있으면 결실을 맺는 거 아니야?” 술집 안의 빛이 어두워 음울한 안색을 그림자 속에 감추고 있는 주하영은 싸늘한 기색이 역력했다. 소진희는 고의였다. 고진우가 이소현 때문에 자살 시도했다는 걸 같은 무리에 있는 애들이 모를 리가 없으니 말이다. 소진희는 일부러 그녀를 놀림감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소진희가 호락호락한 자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주하영은 화가 나 입이 삐뚤어졌지만 잠시 후 감정을 추스른 뒤 담담하게 답했다. “아직은 일러. 진우네 회사가 최근에서야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지금 업무 처리하느라 바빠. 연애할 시간 없어.” “그래?” 소진희는 대놓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긴! 얼마나 피곤했으면 며칠 전에 진우 오빠 병원에 입원했겠어. 내가 전에는 바빠서 강성에 오빠 병문안도 오지 못했었어. 나도 지안 오빠한테서 진우 오빠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거 있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주하영은 안색이 흐려졌다. 그녀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큰 문제는 없어. 그냥 자주 밤을 새우다 보니까 면역력이 약해진 거야. 강성의 기온이 한순간에 뚝 떨어지면서 감기 걸린 거야.” 소진희는 다소 과장된 표정을 지으며 입을 틀어막았다. “어머? 감기에 걸렸는데 병원에 그렇게 오래 입원해 있었던 거야? 면역력이 너무 약하네!” 주하영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무심하게 물음을 던졌다. “참! 진희야, 남자친구하고는 잘 지내?” 순식간에 기분이 가라앉은 소진희는 겨우 입을 뗐다. “헤어졌어.” 소진희의 남자친구 이름은 한영수가고 아주 일품이었다. 그녀보다 세 살 어린 나이로 소진희하고 만나기 전 술집 모델로 일했었는데 소진희가 처음 그를 만났을 때 180이 넘는 훤칠한 키와 잘생긴 얼굴에 반했었다. 한영수는 매번 누나라 부르며 소진희의 마음을 흔들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었다. 나중에서야 친구들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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