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장
테이블 위의 스킨케어 제품들과 화장품 모두 그녀가 평상시 애용하는 브랜드였다.
강지태는 오늘 그녀가 오기 전에 서둘러 준비한 것들이니 아쉬운 대로 사용하라고 했었다.
헌데 아쉽다고 하기에는 옷장 안의 옷들은 대부분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시즌 제품 그리고 고급 주문품들로 가격대가 몇 억에 달하고 있었다.
지금 입고 있는 잠옷만 해도 1억 가까이 한다.
우유를 마시고 난 이소현은 문득 뭔가가 떠오른 듯했다.
“여기에 와 본 적이 없는데 부하들이 어떻게 내가 누군지 아는 거야?”
처음 들어올 때 가지런히 서서 인사를 하던 그 부하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강지태는 기분 좋은 듯 입꼬리를 올렸다.
“맞춰 봐.”
“뜸 들이기는!”
우유를 마신 탓에 입술에 유백색의 우유가 묻어있는 이소현의 입술은 극히 유혹적으로 다가왔다.
“싫어.”
순간 강지태는 가까이 다가가 입맞춤을 하며 그녀 입술에 묻은 우유를 닦아 주었다.
그는 만족스레 미소를 지었다.
“달콤하네.”
자성을 띤 목소리에 웃음기가 더해지고 있으니 귀를 자극했다.
“우유를 말하는 거야.”
분위기는 애매하고도 달달하게 느껴졌다.
방에 난방을 켜고 있어서 그런지 이소현은 온몸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강지태는 이소현을 가로로 끌어안았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이소현은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아... 뭐 하는 거야?”
끝소리가 올라가 애교를 떠는 듯했다.
강지태는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샤워 같이하자.”
“방금 샤워했어.”
이소현은 작은 목소리로 반항했다.
“혼자 씻어.”
그는 다짜고짜 그녀를 욕실로 데려갔다.
“불빛이 어두워서 무섭단 말이야.”
“오빠...”
이소현은 헛웃음이 나왔다.
“거짓말!”
말을 하던 사이 강지태는 벌써 욕실로 들어섰다.
호랑이 굴로 들어간 것이다.
솔직히 이소현은 의문이었다.
평소 강지태가 업무가 그렇게 바쁜데도 어쩜 기력이 지칠 줄 모르는 걸까...
지금도 그러하다.
이미 기진맥진해 온몸이 나른해진 이소현은 이제 잠에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침실로 돌아오고 나자 그가 또 돌변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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