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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장

허경선은 구조되었다. 기지의 병실에 누워있는 그녀는 목숨 반쯤을 잃은 상태였다. 육태오가 보고를 하러 왔을 때 막 샤워를 마치고 나시 실크 슬립 드레스 차림인 이소현이 강지태한테 뜨거운 우유 있는지 물어보려고 거실로 걸어가던 찰나였다. 잠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게 습관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욕실 문을 열고 나온 이소현은 육태오와 시선을 마주쳤다. 냉큼 고개를 돌린 육태오는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도... 도련님, 지금 상황이 이러한데 이제 허경선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육태오의 마음 소리: 큰일이야! 큰일이야! 샤워를 마친 사모님을 봤는데 도련님이 내 눈알을 뽑아내려는 건 아니겠지? 세상에! 하느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그의 걱정은 정확했다. 갓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녀는 하얗고도 보드라운 피부에 이마에는 잔머리 몇 가닥이 젖어 순수하고도 섹시한 미를 물씬 풍겼다. 게다가 원래도 예쁘고 동그란 두 눈이 지금은 더욱 촉촉하게 느껴져 사람을 유혹하고 있었다. 더 치명적인 건 방에 난방을 켜고 있었던 터라 달랑 실크 슬립 치마만 입고 있으니 완벽한 몸매 곡선을 드러내 우아한 자태가 넘쳐났다. 육태오는 자신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강지태의 어두운 눈동자에는 겁을 주고 있는 서늘한 기운이 맴돌았다. “다 봤어?” 짧은 세 글자에 육태오는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아... 아닙니다.” 더듬거리며 내뱉고 있는 그의 본심은 사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하고 싶었었다. 헌데 강지태는 그 뜻으로 받아들인 것 같지가 않았다. “뭐?” 남자의 얼굴에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 못 봤다는 거야? 계속 보게?” 육태오는 침을 삼키며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다. “도련님, 그런 뜻이 아니라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씀드리려던 거였어요. 전 이만 나가볼게요.” 차가운 얼굴로 답하지 않고 있는 강지태는 당장 눈앞에서 꺼지길 묵인하는 듯했다. 육태오는 냅다 도망쳤다. 이소현은 허겁지겁 도망치는 육태오를 보며 어딘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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