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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장

이소현은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알았어. 그럼 나중에 열쇠 하나 챙겨줄게.” 강지태는 이소현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고 뒤에서는 경호원들을 캐리어를 챙기고 있었다. “뒤돌아서면 까먹을 것 같으니까 나중에 말고 오늘 줘.” 이소현은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건망증이 심하지 않거든.” 육태오의 전화를 받았을 때는 강지태가 이소현하고 저녁을 먹던 도중이었다. “도련님, 허경선 잡아왔어요. 지금 기지에 있는데 언제 이리로 오실 거예요?” 강지태의 눈빛이 다소 어두워졌다. “늦을 거야.” “네.” 육태오는 솔직히 확신이 없었다. 늦는다는 게 대체 몇 시에 온다는 걸까? 그러나 감히 물어볼 용기도 없었다. 강지태는 전화를 내려놓고 계속하여 밥을 먹었다. 이소현은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이따가 볼 일 있어?” 이소현을 올려다본 강지태는 그녀의 말에 답하지 않고 되물었다. “저녁에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거야?” 뺨을 불룩해진 이소현은 젓가락을 깨물고 답하지 않았다. 분명 먼저 물음을 던진 사람은 그녀였다. 강지태는 눈가에 웃음꽃이 피고 있었다. “우리 소현이 오빠가 가지 말았으면 하는 거지?” 이소현은 입을 삐죽거리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냥 물어본 거였거든.” “그래. 그렇다고 하자.” 강지태는 나지막이 미소를 터뜨렸다. “그렇다고 하자니! 정말 아무 뜻 없이 물어본 건데 왜 웃어.” 이소현은 화난 척하며 그를 노려보았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강지태는 진지하게 말을 건넸다. “다름이 아니라 소현이 뜻이라면 오늘 어디도 안 가고 여기에 붙어있으려고 그러지.” 그 말은 너무나도 오글거렸다. 이소현은 시선을 피했다. “그러지 마. 난 집착하는 스타일 아니야.” 강지태의 부드러운 말투에는 웃음기가 잔뜩 묻어났다. “집착하면 뭐 어때? 난 좋기만 하구만.” 식사 후. 강지태는 이소현하고 함께 소파에 앉아 드라마를 시청했다.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추리극에 완전히 빠져든 이소현은 때때로 강지태와 줄거리를 논의하다 법에 대해서 가르쳐주곤 했다. 집중해서 봤던 강지태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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