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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장

장우민은 고진우하고 친구이긴 해도 고진우가 바람을 피워놓고 이제 와서 정겨운 척 연기하는 꼴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고 있었다. 자고로 남자들은 태어나기로 연기를 잘한다고 하더니... 지금 보여주는 고진우의 행각들은 이소현을 엄청 사랑해서라기보다 그저 단순히 이소현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 불쌍하게 보이려는 수작에 가까웠다. 그리고 주하영은 애초부터 경멸하는 상대였다. 분명 고진우하고 이소현이 연애 중이라는 걸 알면서 내연녀를 자처하는 사람이 뭐 얼마나 심성이 곱겠는가 말이다. 순간 장우민은 뭐 그리 어렵게 꺼낼 말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하영을 질투하게끔 괴로워하게끔 만드는 것도 어쩌면 받아야 할 벌이라 여긴 것이다. 장우민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소현 씨 때문일 거야. 이소현 씨한테 약혼자가 있고 서로 알콩달콩 잘 지내거든. 진우가 받아들일 수 없나 봐. 어제는 무슨 충격을 입은 건지 한밤중에 밖에서 돌아다니다 쓰러진 거야.” “휴.” 장우민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 길 가던 운전기사가 제때에 발견해 병원에 데려오지만 않았어도 평생 다시는 못 만났을 거야.” 말을 하던 장우민은 주하영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주하영은 얼굴이 순식간에 하얘졌다. “이소현 때문이라고?” 장우민은 혀를 내둘렀다. “그러게 말이야.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어. 헤어지고 나서 뭐가 그리 애틋한 건지...” 화가 나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주하영은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소현 때문에 지금 죽으려 했다는 거야?” 옆을 지나가던 간호사가 불만스레 충고를 했다. “이봐요. 여기 병원이니까 소리 낮추세요.” 주하영은 화가 치민 탓에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그녀는 병실 문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고진우! 너 뭐 하려는 거야?” 입을 삐죽거리던 장우민은 병실 안의 상황을 재미지게 힐끔거렸다. 문이 닫혔다. 곧이어 병실에는 시끄러운 싸움 소리가 들렸다. “아직도 이소현 사랑하는 거야? 고진우!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고진우는 싸늘하게 콧방귀를 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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