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9장
“할지 말지나 결정해. 안 할 거면 다른 사람 찾고.”
전화영은 코웃음을 쳤다.
“너희들에게 기회를 줘도 잡지 못하네, 한심한 것들.”
머리에 든 것 없는 양아치들은 2초 동안 고민하다가 전화영이 이런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줄까 봐 서둘러 대답했다.
“할게요. 우리가 할게요! 누님, 저희는 목숨 걸고 하는 거니까 일이 끝나면 꼭 형님한테 잘 말씀드려서 저희도 이씨 가문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알았죠? 저희도 큰형님 따라 열심히 할게요!”
“그건 너희가 하는 것에 달렸지.”
할 말을 마친 전화영이 통화를 끝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김수철의 아내를 찾는 것인데 주혜숙은 신강욱이 준 보상금을 받고 고향으로 내려가 집을 샀다고 했다.
집의 위치는 강성 외곽이었다.
전화영이 이렇게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주혜숙의 친척들이 밖에서 온갖 자랑을 하며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기에 찾는데 어렵지 않았다.
이다음은 양아치들의 몫이었다.
전화영이 휴대폰을 보다가 무심코 사진첩을 열어보니 수천 장의 사진이 모두 자신과 전기중의 모습이었다.
전화영은 손을 뻗어 화면 속 전기중의 잘생긴 얼굴을 쓰다듬으며 그리움과 미련이 가득 찬 눈빛을 보냈다.
“오빠, 너무 보고 싶어...”
...
신씨 가문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신윤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사라졌고 그녀는 더 이상 외출할 때 가릴 필요도 없이 햇빛을 받으며 당당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회사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면서 신강욱은 바빴지만 예전처럼 골머리를 앓지 않았고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
신윤아도 반성하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조용히 남모를 선행까지 했다.
학교는 아직 다니지 못해 일시적으로 휴학한 상태였기에 평소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신강욱, 노수정 부부에게 애교를 부리는 사랑둥이 딸이었다.
가끔은 노수정의 발을 직접 손으로 씻겨주어 노수정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했다.
신시후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씨 저택에 머물지 않았고 신강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해외로 출국해 자신의 사업을 이어갔다.
신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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