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8장
신씨 가문, 신지수, 그 누구도 남겨둘 수 없었다.
전화영은 휴대폰을 꺼내 연락처를 뒤져 전기중과 한때 바닥 생활을 할 때 알고 지냈던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찾아냈다.
처음에 전기중은 조폭의 하수인이었다.
그러다 이씨 가문 아가씨와 만난 후 역으로 그들이 전기중의 부하가 되었다.
전기중의 사망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설사 알려진다 해도 이 밑바닥 건달들이 이씨 가문의 일까지 알 수는 없었다.
마침 이들을 써먹을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에 전화영이 전화를 걸자 통화는 금방 연결됐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가 시끄러운 걸 보니 클럽 같은 곳인 것 같았다. 전화영의 연락에 그들은 다소 놀란 듯했다.
“아이고 누님, 오랜만이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우리 형님은 잘 지내요? 언제 우리랑 술 한잔 하시죠.”
웃기는 소리.
전화영의 얼굴에는 경멸이 가득했다.
처음에 이들은 그녀와 전기중을 괴롭히며 개처럼 부려 먹다가 나중에 전기중이 신분 상승하자 그제야 달려와 아부하고 기꺼이 부하가 되길 자처하며 그녀를 누님, 전기중을 형님이라고 불렀다.
전화영은 진작 이 쓰레기들과 연락을 끊기 위해 번호까지 지우려 했지만 당시 전기중이 더러운 일은 그들에게 시켜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키우는 개라고 생각하며 뼈다귀 몇 개 던져주면 그만이라고.
그게 지금인 것 같다.
전화영이 오만한 태도로 말했다.
“우리 오빠는 바빠. 너희처럼 한가하게 놀면서 골목에서 소매치기나 할 사람이 아니지.”
“네네, 누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 같이 썩어빠진 놈들이랑 형님이 비교됩니까. 형님은 이씨 가문 아가씨마저 꼬신 대단한 인물인데요!”
“됐어, 헛소리 그만해. 시킬 일이 있어서 내가 연락한 거야. 일만 잘 해내면 우리 오빠가 제대로 챙겨주지 않겠어?”
이들 중에 전기중을 부러워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아에서 밑바닥 양아치로 어울리다가 이씨 가문 부하로 들어가 나중에 이씨 가문 아가씨의 남자 친구이자 약혼자로 변신했다.
무려 이씨 가문이다!
전기중이 이씨 가문 사위가 된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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