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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장

신지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과감히 몸을 던졌다. 운전기사 황영욱은 놀라서 서둘러 브레이크를 꽉 밟았지만 차가 너무 빨리 달려서 이백 미터쯤 더 앞으로 미끄러지고 나서야 겨우 멈출 수 있었다. 신지수는 도로 옆 풀밭으로 굴러갔다. 차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신지수는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이도하가 괜찮은지 뒤돌아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차에서 뛰어내려 관성으로 덤불 사이로 구르는 순간 최대한 몸을 보호했지만 여전히 크게 다쳤다. 얼굴과 손, 허리까지 상처가 가득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바닥에서 일어난 신지수는 뼈가 부러지는 고통에도 피투성이가 된 발자국을 남기며 한 걸음 한 걸음 교통사고 현장으로 걸어갔다. 힘겹게 사고 현장 가까이 다가갔는데 신지수가 미처 달려가기도 전에 일그러진 차량 옆으로 이도하가 기절한 전화영을 안은 채 다른 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보였다. 그 차는 유턴을 해서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신지수는 서서히 속도를 늦추다가 자리에 멈춰 섰다. 사고 현장은 이미 정리되어 모든 것이 일사불란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뒤틀린 차와 그 자리에 있는 파편들만 빼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 신지수가 등 쪽에 난 상처를 만져보니 손에 피가 가득했다. 차에서 뛰어내리다 풀숲의 바위에 부딪혀 생긴 상처였는데 뼈가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였다. 신지수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 자리에 절뚝거리며 쓰러졌다. 의식을 잃기 전 그녀는 마찬가지로 피투성이가 되어 절뚝거리며 냄비처럼 시커멓게 변한 정진구의 얼굴을 보았다. 풉. 신지수는 웃음이 났다. 쌤통이라고 욕하고 싶었는데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 정진구도 욕설을 뱉고 싶었지만 상생 벌레의 작용을 이기지 못했다. 두 배의 고통이 가해지자 그도 신지수 못지않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곧바로 눈앞이 캄캄해지며 신지수 곁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정씨 가문 부하들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할 말을 잃었다. 이윽고 각자 분주히 움직이며 연락을 취해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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