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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장

그 물건의 중요성은 이씨 가문 안팎으로 모두가 알고 있었다. 이도하가 그 물건을 손에 넣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들였던가. 하지만 갖고 오는 길에 결국 빼앗기고 말았고 물건을 잃어버리면서 그걸 지키던 전기중도 죽었다. 어렵게 단서를 찾았는데 이대로 쉽게 포기하다니. 부하가 무슨 말을 하려던 찰나 이도하의 눈빛이 번뜩이는 걸 보았다. 분노도, 위협도 없었지만 그저 슬쩍 바라보는 시선에도 천근만근의 무게가 느껴졌기에 부하는 즉시 입을 다물고 식은땀을 흘렸다. “... 네.” 부하가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한 뒤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이도하가 다시 한번 그에게 당부했다. “혹시나 누나가 물어봐도 한마디도 하지 마.” “알겠습니다!” 부하가 나가자 서재에는 다시 정적이 흘렀다. 부하는 조사 결과가 담긴 두꺼운 서류를 아무렇지도 않게 파쇄기에 던졌고 기계가 윙윙거리는 작동 소리와 함께 그 위에 있던 그림과 글귀, 단서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부스러기 더미로 변했다. 아직 신씨 가문을 건드릴 생각은 없었지만 수사는 멈추지 않을 거다. 만약 추후 신강욱에 대한 의혹에 결정적인 증거가 생기면... 그때 신씨 가문은 파멸에 이를 것이다. 이도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서재를 나섰다. 30분 후, 서재 문이 다시 열리더니 청소 전문 도우미가 들어왔다. 도우미는 평소처럼 책상 위를 닦고 마지막으로 휴지통 쓰레기를 담아 밖으로 가져갔는데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전화영과 마주쳤다. 도우미는 그녀가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었고 앞장서 걸어가던 전화영이 문득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손에 들고 있는 게 뭐예요?” “아, 도련님 서재 청소하면서 나온 쓰레기인데 버리려고요.” 도우미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며 쓰레기봉투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전화영의 눈이 미세하게 번뜩이더니 도우미가 가자마자 조용히 작은 쓰레기봉투를 주워 감춘 후 방으로 돌아갔다. 뭔가 비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아주 큰 비밀! 그렇지 않으면 이도하가 10시간이 넘도록 서재에 머물며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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