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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장

게다가 전기중의 죽음에 대한 책임의 상당 부분을 이도하가 떠안고 있었다. 애초에 그가 전기중이 가는 걸 극구 말렸더라면 이런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을 거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이도하는 결국 마음을 바꾸었고 전화영도 눈치껏 얌전히 굴었다. 특히 강성으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한 후에는 알아서 이도하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끓인 커피, 깎은 과일도 직접 가져다주지 않고 이도하의 부하에게 부탁했다. 그 외에도 이따금 밀크티 한 잔이나 초콜릿 한 조각, 하다못해 달콤하고 순진한 미소 등 다른 부하들에게 무언가를 전하는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결국 전화영은 며칠 만에 이렇듯 은근한 방식으로 조용히 부하들에게 많은 호감을 얻게 되었다. 또한 이씨 가문을 통틀어 이도하의 부하들까지 전화영과 이유영의 관계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녀를 아가씨라고 부르며 정중하게 대했다. 다음날 전용기가 강성에 도착하고 이도하가 클라임 별장으로 돌아왔을 때 그곳에 남아있던 도우미와 부하들은 이도하의 뒤로 따라 들어오는 젊은 여자를 보고 놀랍고도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솜이는 꼬리를 흔들며 달려 나와 이도하 주위를 빙빙 돌면서 애교를 부리듯 칭얼거리는 소리를 냈다. 서글픈 강아지는 매일 밥 아니면 주인 생각만 했다. 이도하가 솜이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 올렸다. 음, 전보다 살도 찌고 털에 윤기가 반질반질 돌았으며 동그란 눈도 맑고 깨끗한 걸 보니 아주 잘 키운 것 같았다. “와, 정말 귀여운 강아지네요!” 전화영은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이도하가 솜이를 바닥에 내려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도하 씨, 쓰다듬어도 돼요?” 이도하는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멋대로 그의 전화를 받은 것만 빼면 그녀는 나름 얌전했다. 신명에 있을 때도 정성껏 불평불만 없이 이유영을 보살폈다. 이유영이 여러 차례 둘을 밀어주는 것에 반감을 느끼는 것만 아니었다면 누나에게 그렇게 무례하게 굴지는 않았을 것이다. 됐다. 그녀가 얌전히만 있으면 누나와 죽은 전기중을 위해서라도 동생으로 대할 생각이었다. 이도하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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