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장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신지수의 머릿속에서 마치 불꽃이 터지듯 충격이 일었다. 이도하는 그녀가 했던 그 말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도하 씨는 어떻게 알았지?’
신지수는 이도하의 이름을 빌려 상황을 모면하려 했었다. 하지만 이를 이도하가 알게 되었으니...
‘이도하가 이 일로 화가 나서 나를 이 인적 드문 산속에 던져버린다면, 내일 해 뜨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을 지도 몰라...’
신지수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뭐라고 변명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찰나, 다행히도 혼란스러운 상황 덕분에 그녀가 대답할 필요는 없었다.
추적자들은 함께 죽을 각오로 덤볐지만, 그들의 능력으로는 부족했다. 이도하의 부하는 많지 않았지만, 모두 정예로 한 명이 백 명을 당할 정도였다.
그 압도적인 힘 앞에서 어떤 반전도 없었고, 마지막 추적자마저도 끝내 체념하며 쓰러졌다...
이도하의 부하가 다가가 그들의 무기를 걷어내고 생사를 확인한 뒤 보고했다.
“도련님, 모두 처리했습니다.”
이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지수를 바라보았다.
신지수는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여전히 이도하의 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죄송합니다!”
그녀는 황급히 빠져나가려 했지만, 이도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툭 놓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마저도 불쾌하다는 듯이 내려다보았다.
신지수는 엉덩이를 감싸며 불만을 억눌렀다. 다행히도 바닥에는 부드러운 잔디가 깔려 있어 크게 다치진 않았다.
추적자들은 처리되었지만, 남은 문제는 김현태 일당이었다.
신지수는 땅에서 돌을 주워 픽업트럭을 향해 던졌다. 김현태와 그의 부하들은 겁에 질려 트럭 뒤에 숨은 채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
특히 이도하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그들은 더욱 겁에 질려 미친 듯이 산속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도 도망치면 살 길이 있을 거야!”
“여기 남아 있으면 우릴 없애버릴 게 분명해!”
신지수는 그들을 쫓고 싶었지만, 다리에 총을 맞은 상태라 그저 그들이 도망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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