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장
한차례 소란 이후 노경민은 흥미롭게 구경하러 갔다.
안심 한의원에서 한 대가가 갑자기 다리를 ‘탁’ 치며 말했다.
“생각났어! 전에 지씨 가문 가주인 지현성의 증상도 송 회장과 같았어. 그때도 우리가 손도 못 쓰고 있을 때 신지수가 나서서 해결했잖아.”
“그래, 그래, 나도 기억나. 저건 병이 아니라 독이야.”
드디어 병의 원인을 찾아낸 대가들은 기뻐했지만 한 목소리가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알아도 뭐 어떡할 거야, 해독할 줄 알아?”
“...”
다들 방금까지 웃느라 드러났던 이를 감추기 바빴다.
여러 대가는 당황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가자, 가자! 우리도 가서 한번 보자, 몰래 한두 가지 요령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몰라!”
...
신의당에서 한숨을 쉬던 여덟 명의 한의사는 쓸쓸하고 휑한 한의원을 보며 마음이 괴로웠다.
규모를 늘려도 무슨 소용인가, 여전히 찾아오는 환자가 없는데.
그렇게 한숨을 쉬는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며 한 무리 사람들이 신의당으로 찾아왔다.
한의사 8명의 눈이 반짝거렸다.
일거리가 생긴 거다!
하지만 이내 그들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들것에 실려 온 사람은 안심 한의원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즉 안심 한의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가 신의당으로 왔다는 뜻이다.
젠장!
안심 한의원의 그 많은 대가도 어찌하지 못하는 병을 그들 8명이 뭘 할 수 있겠나.
하지만 이미 이곳으로 온 이상 아무도 그들을 내쫓지 못했다.
그렇게 송백호는 신의당으로 옮겨져 의원 한가운데 있는 침대에 눕혀졌다.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일부는 지켜보고 일부는 우스운 꼴을 보러 온 거다.
신의당의 늙은 한의사 8명이 돌아가며 송백호의 맥박을 쟀는데 저마다 미간을 찌푸리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송서희는 너무 불안한 나머지 그들이 각자 맥박을 다 잴 때까지 화를 참다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빨리 말해요. 우리 아빠 왜 이러는 건데요?”
“그게...”
여덟 명의 늙은 한의사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서로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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