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0장
신지수는 그들에게 할 일을 하라며 보냈고 자신은 약방에서 계속 약재를 만지작거렸다. 그녀 앞 탁자에는 이미 그녀 혼자서 만든 약이 한 줄 놓여 있었다.
이에 대해 여덟 명의 늙은 한의사들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아무리 봐도 젊은 아가씨인 신지수가 좋은 약초를 낭비하는 것은 둘째 치고, 과연 기적의 약을 만들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며칠 연속 신의당에는 찾아온 환자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맞은편 안심 한의원은 여전히 문전성시를 자랑하며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덟 명의 늙은 한의사들은 괜히 부러웠다.
자신들도 의사로서 의술을 펼치고 싶었지만 안심 한의원에는 너무 많은 고수가 있어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여덟 명의 한의사가 넋을 놓고 반대편을 바라보고 있을 때, 벤츠 한 대가 바람을 가르며 달려오더니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췄다.
차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가 안심 한의원으로 실려 들어왔다.
또 병을 보러 온 사람이다.
여덟 명의 한의사는 서로를 바라보며 또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 안심 한의원에 실려 온 사람은 아주 특별했는데, 바로 강성의 요식업 거물 중 한 명인 송씨 가문의 송백호였다!
송씨 가문은 부유하고 힘 있는 집안이며 우두머리인 송 회장은 더더욱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가 안심 한의원에 들어오자 거의 모든 대가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모두 송백호를 치료하기 위해 송백호 주변에 모였다가 곧 하나둘씩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모르겠어, 맥도 멀쩡하고 아픈 것 같지도 않아.”
“내가 진단한 결과도 마찬가지야, 아무 이상이 없어!”
“나도요.”
“나도...”
저마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의 말을 듣고 있자니 안심하기는커녕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뒤따라온 송서희는 발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돌팔이들!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우리 아빠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얼굴이 검게 변한 건데? 패배자, 쓰레기들! 안심 한의원 명성도 다 조작한 거지? 병의 원인도 못 찾을 거면 일찌감치 문 닫아!”
송서희는 분노에 몸을 떨었다.
아버지가 쓰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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