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9장
신지수는 제일 먼저 두 개의 한의원을 하나로 합치고 면적을 넓힌 후 배치를 재정비하기로 결정했다.
신지수가 새 주인이 되자 기존 한의원에서 일하던 한의사 중 몇몇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지수는 그들을 시험해 봤고 결국 열다섯 명 중 진짜 실력을 갖춘 노련한 한의사 여덟 명만 남았다.
사람을 붙잡는 방법을 간단하고도 거칠었는데 남기 싫다면 연봉을 두 배로 올려줬다.
새로운 고용 계약을 체결한 신지수는 리모델링을 위해 공사 팀에 연락해 벽을 부수고 새로운 구조와 벽지까지 계획을 마친 후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신지수는 지금 있는 게 돈이었다.
광산과 유전은 거대한 자금줄이었다.
신지수가 혼자서 사람을 보내 팔 수는 없으니 이를 고려한 육이준은 신지수 소유의 광산과 유전에서 채굴은 육씨 가문과 협력해서 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를 이루었다.
그렇게 신지수는 앉아서 돈만 챙기고 육씨 가문은 인력부터 장비까지 모든 것을 준비했다.
물론 육씨 가문은 공짜로 하는 게 아니라 수익의 50%를 가져갔다.
서로 윈윈이니 신지수도 흔쾌히 동의했다.
정안로에 있는 200개에 가까운 가게임대료는 말할 것도 없었다. 매달 임대료만 받아도 엄청난 액수였다.
신지수는 ‘납치'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과거 지씨 가문에서 받았던 16억도, 이번 육씨 가문도...
하긴, 전부 그녀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들이었다.
한의원 리모델링 준비를 끝내고 이젠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신지수는 새 간판을 달기 귀찮아서 ‘신의당’을 계속 쓰기로 했다.
신의당은 안심 한의원 맞은편에 있었기에 이곳이 소란스러워지자 쌈닭 노경민은 제일 먼저 소식을 접했다.
신지수가 이 한의원을 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노경민은 배를 움켜쥐고 미친 듯이 웃었다.
“하하하, 네가 신의당을? 사기나 치지 않으면 다행이지. 한낱 별 볼 일 없는 구멍가게가 안심 한의원과 대적하겠다고? 그럴 자격이 있어?”
노경민은 기세등등했지만 안심 한의원의 다른 대가들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신지수의 의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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