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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장

이 산 중턱에서 택시를 잡을 방법이 없기에 외출해야 할 때만 신지수는 그에게 목적지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할 뿐 곧 다시 돌려보냈다. 그것 말고는 보통 신지수는 택시를 타곤 했다. 이도하는 그를 노려보며 뒤돌아 걸어 나갔다. 기세를 보니 직접 잡으러... 아니, 데리러 가는 것 같았다. 공교롭게도 그때 신지수가 돌아왔고 택시에서 내리며 택시 기사에게 말했다. “기사님, 잠깐만요. 물건만 챙겨서 바로 나올게요.” “네, 그래요.” 택시 기사는 흔쾌히 동의했다. 신지수는 재빨리 안으로 걸어가다 이도하와 마주쳤고, 이도하의 표정을 의식하지 않은 채 무심하게 인사를 건네고는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신지수는 방으로 돌아가 그동안 정리해 둔 약초를 가방에 넣었다. 이건 그녀의 보물이었다. 며칠을 만지작거리다 보니 상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 몇 병이 만들어졌다. 이 약이 팔리며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다. 더 이상 이곳에 머물지 않을 생각이라 신지수는 자신의 물건을 꼭 챙겨야 했다. 신지수가 짐을 챙겨서 문밖으로 나서는데, 계단에 다다랐을 때 이도하가 가로막았다. “지금 11시인데 어디 가는 거야?” “학교요.” 신지수는 태연하게 말했다. 사실 학교에서는 방학이 되면 기숙사 생활을 못하게 하고 수도와 전기를 끊는 것은 물론 대문도 잠가 출입을 막았다. 신지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들은 그녀처럼 갈 곳 없는 신세가 아니었다. 방학이 되면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들도 짐을 싸서 신나게 집으로 돌아가 명절을 보낸다. 신지수가 이도하 덕분에 이곳에 지낸 지도 보름이 넘었기에 계속 신세 질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동안 휴대폰으로 집을 알아보고 있었고 저녁에 마침 집주인과 만나 6개월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와서 짐을 챙기는데 이도하는 신지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지만, 여자는 거짓말을 하면서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오후에는 육서진 앞에서 그의 도움을 받을 바에야 차라리 넘어지는 걸 택하더니 저녁엔 서둘러 이곳을 떠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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