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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장

행복했지만 신지수는 들뜨지 않았다. 조금 전에 두 번째 투자금을 사흘 안에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니 그걸 어길 수는 없었다. 신씨 가문과 인연을 끊는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생일파티 당일 소위 생일 선물이라고 하는 신씨 가문의 지분 5% 양도서에 신지수는 사인을 하지 않았고 그 후 그대로 쫓겨났으니 당연히 받지 않았다. 당연히 받을 생각도 없었다. 신지수는 몸에 묻지도 않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안심 한의원으로 향했다. 그녀의 의술은 아주 가치가 있었고 그녀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으면 진찰료도 꽤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예전에 신지수가 한의원에 올 때면 꽤 많은 사람이 드나들었는데 오늘은... 분위기가 확실히 이상했다. 신지수가 막 발을 내딛는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비아냥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 누가 왔나 했더니 신씨 가문 아가씨 아니야? 노씨 가문 한의원에는 왜 오셨대?” 그렇게 말한 사람은 노경민이었다. 노씨 가문의 둘째이자 노해서의 쓰레기 아빠. 촌수로 따지면 신지수의 ‘사촌오빠’ 정도 되었다. 신지수가 흘겨보자 노경민 뒤에는 수많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대부분 한의원에 있는 대가들이었고 노현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신지수는 늘 한심한 그를 무시했고 특히 노해서의 죽음을 떠올리며 더더욱 매정하게 굴었다. “아내인 진연화 씨가 몇 년 형을 선고받았죠? 인신매매에 약까지 손댔으니 형량이 적지 않겠는데요? 참, 이혼했어요? 밖에 줄 선 내연녀들은 다 데려왔고?” 노경민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밖에서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그는 신지수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허를 찌르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노경민은 가슴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빌어먹을 계집, 여긴 노씨 가문의 한의원이야. 난 널 환영하지 않으니까 당장 여기서 꺼져! 앞으로 다시는 나타나지 마!” 신지수는 침술 대가 중 한 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아버지는 어디 계세요?” 대가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앓아누우셨어. 몸이 갈수록 안 좋아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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