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장
신지수는 신씨 저택에서 쫓겨난 이후 신윤아 사건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워낙 큰 사건이고 여기저기 떠들썩해서 신지수는 무심코 휴대폰을 훑어보다가 최신 뉴스를 통해 신윤아가 요양원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예상했던 대로였다.
신강욱, 노수정 부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신윤아를 버리지 않을 거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신윤아가 ‘무죄'를 선고받는다 해도 이미 그녀의 평판이 곤두박질쳤고 모두가 그녀를 욕할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 신씨 가문은 주식이 폭락하고 시세가 증발했다.
앞으로 강성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은 더 이상 신씨 가문이 아니며 신씨 가문은 파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신지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약속 장소로 나갈 준비를 했다. 신시후가 아침부터 세 번이나 전화를 걸어 카페에서 만나자고 해 신지수는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생일파티 이후 신씨 저택에서 쫓겨나 오갈 데 없는 신지수를 이도하가 데려갔다.
그녀는 지난 보름 동안 이도하의 별장에서 지냈다.
이도하는 너무 바빠서 하루 종일 만나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신지수는 남의 집에서 그것도 이도하와 함께 사는 것이 다소 낯설고 어색할까 걱정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한결 편했다.
신지수가 집을 나서자 솜이는 꼬리를 흔들며 달려와 신지수 주위를 두 바퀴 돌더니 얌전히 자리에 앉았다.
신지수는 강아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감탄했다.
“우리 솜이가 갈수록 예뻐지네!”
잘 먹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한 솜이는 털까지 윤기가 흐르고 부드러워져 더 이상 평범한 강아지가 아닌 제법 귀티 나는 강아지가 되었다.
그 밖에도 온갖 재롱들을 배웠는데 이에 흐뭇한 신지수는 솜이를 이도하에게 넘겨준 게 옳은 선택인 것 같았다.
신지수가 나가려는 것을 본 부하 허강민이 바로 다가와서 정중하게 말했다.
“신지수 씨 잠깐만 기다려요, 차 가져올게요.”
“그럼 부탁드릴게요.”
신지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이틀 동안 이동할 때마다 허강민이 운전했는데 빈틈없이 예의 바른 태도와 운전 외에는 쓸데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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