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장
“또한 우리 기술팀 동료들이 이미 저 비디오가 사실이며 편집이나 조작의 흔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영상은 진짜이며 사건의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결과, 사망한 김수철 씨가 사고를 당한 날 밤 신윤아 씨가 백화점에서 쇼핑할 때 동행하며 물건을 들어주었고 이 점은 백화점 CCTV와 그날 밤 근무했던 직원들이 증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로변 CCTV에 사망자가 신윤아 씨 대신 은행에서 현금 2천만원을 인출했고 두 사람은 함께 사해로에 갔습니다. 마지막 카메라 화면에서 강가로 가는 게 찍혔고 게다가...”
“그만, 그만 말하세요!”
신강욱이 상대의 말을 끊으며 힘없이 손을 내저었다.
“유 형사님, 저는 형사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제 딸이 정말 살인을 저질렀다면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면 당연히 무죄가 입증될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맨 끝에 서 있던 신지수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신강욱의 말은 정당한 것처럼 들려도 둘러댈 여지가 아주 많았으며 사람들에게 신윤아의 유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했다.
그녀는 지금 연행되어 수사에 협조할 뿐이라는 거다.
어쨌든 신윤아를 지키겠다는 뜻이다.
몰려든 기자들 앞에서 신강욱은 손을 흔들며 딸을 사랑하는 자애로운 아버지인 동시에 정의로움을 연출했다.
“유 형사님, 데려가세요.”
유시진이 손짓하자 두 부하는 곧바로 신윤아에게 수갑을 채우고 데려갔다.
하지만 신윤아는 신강욱의 의도를 모른 채 자신을 포기하려는 줄 알고 곧바로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아빠, 아빠, 살려주세요... 엄마! 나 잡혀가기 싫어요, 난 억울하게 누명 쓴 거예요...”
노수정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신윤아를 놓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잡아당겼지만, 유시진 일당은 끈질기게 모녀를 떨어뜨려 놓았다.
이 순간 신윤아는 혼자가 된다는 것, 절망스럽게 고립된 게 뭔지 제대로 느꼈다.
끌려가던 순간 육서진의 실망스러움에 복잡한 눈빛을 본 그녀는 순간 더욱 슬펐다.
“신지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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