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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장

신지수가 무심코 살펴보니 위아래로 마스라는 회사는 보이지 않았다. 하긴, 전생의 그 유명한 마스 그룹은 지금 이 시점에서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하고 가장 힘들고 어려운 창업단계에 처했을 테니 이런 벤처캐피탈 투자 설명회에 초대받을 자격조차 없을 것 같았다. 신지수는 당분간 이 문제를 뒤로 미루고 이 벤처캐피탈의 프로젝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옆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지수,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신지수가 뒤를 돌아보니 육서진의 찡그린 얼굴이 보였다. 예전 같았으면 당장 여기서 꺼지라고 말했을 텐데 지금은 육서진의 손에서 그가 전생에 투자해서 성공시킨 작은 프로젝트와 회사 몇 개를 빼앗을 생각에 신지수는 문득 그가 아주 좋은 타이밍에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투자해야 하는 수많은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중에서 그 몇 안 되는 다크호스를 찾아낼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신지수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고 눈동자에 환한 빛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육서진은 순간 당황했다. ‘나를 보고 이렇게 기뻐한다고?’ 입술을 달싹이던 그는 속으로 내심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곧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던 신시후가 곧바로 육서진과 신지수 사이로 다가와 두 사람을 떼어놓고는 손을 뻗어 신지수의 어깨에 올려놓았다. “가자, 오빠가 자리 찾아줄게. 모르는 사람이랑은 얘기하지 마.” 모르는 사람과 얘기하지 말라고? 육서진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상대의 뜻이 이보다 더 분명할 수 없었다. 누가 봐도 그를 욕하는 말이었다. 육서진은 홀린 듯이 손을 뻗어 신지수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러자 신지수는 중간에 끼어 한쪽 어깨와 한 손이 잡힌 상태가 되었다. ‘이게 미쳤나.’ 신지수는 눈을 흘기며 육서진의 손을 뿌리치고 신시후를 향해 말했다. “둘이 얘기 나눠. 난 먼저 가서 자리 좀 찾을게.” 그렇게 말한 뒤 신지수는 혼자서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고 남은 두 사람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신시후가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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