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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장

누가 밝히면 좋을까... 아마 피해 당사자보다 더 적절한 사람은 없겠지. 그날 밤, 신씨 저택 도우미와 운전기사 사이에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김수철의 근무 태만 이야기가 퍼졌다. 남편이 그런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들은 주혜숙은 그 자리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말도 안 돼! 내 남편은 신씨 저택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일해왔고, 자기 일에 헌신적인데 어떻게 이런 저급한 실수를 해요?” “그런데 대표님께서 화가 나서 김수철 씨가 돌아오자마자 해고할 거라고...” 다른 도우미는 주혜숙의 어깨를 토닥이며 동정 어린 말투로 말했다. “다른 방법을 알아봐요. 김수철 씨는 나이도 있는데 이 나이에 신씨 저택에서 잘리고 나면 취직도 잘 안될 거예요.” 주혜숙도 급한 마음에 휴대폰을 들고 김수철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고 싶었지만 수십 번을 연달아 전화를 걸어도 계속 꺼져 있었다. 더 방법이 없던 주혜숙은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 신윤아의 방문을 두드리며 아부하듯 말했다. “아가씨, 저희 남편이 기분 나쁘게 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고 해고하지 말아 주세요. 앞으로 시키시는 건 뭐든 다...” 신윤아의 눈빛이 번쩍이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이미 기회를 줬는데 제 발로 차버린 거야. 운전기사가 본인 일도 못 하는데 해고당해도 싸지! 됐어, 나 잘 거야. 또다시 방해하면 너도 나가!” 방문이 쾅 닫히는 소리와 함께 주혜숙의 애원하는 말은 목구멍에 걸린 채 나오지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김수철이 돌아와 신강욱에게 간청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고,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가족 중 한 명은 남아서 계속 돈을 벌어야 했다. 주혜숙은 터벅터벅 자리를 떠났고 그날 밤 내내 김수철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김수철은 외박은 물론 술과 담배도 하지 않는 점잖은 사람이었다.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주혜숙은 불안해하며 전에 김수철이 신윤아를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의 손에는 신윤아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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