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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장

신윤아는 신정우가 신지수를 속여 산 뒤편으로 가도록 한 뒤 절벽에서 밀쳐 물에 떠내려갔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그날 밤의 속사정은 전혀 몰랐다. 그러면 현장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건가? 그 사람은 누구일까? 신윤아는 미친 듯이 머릿속을 뒤적이다가 육씨 가문에서 파혼하던 날 신지수가 한 남자의 차에서 내렸을 때의 그 놀라운 모습이 떠올랐다.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 “젠장!” 신윤아는 주먹으로 좌석을 치고는 전보다 침착하게 물었다. “이번에 시키는 일만 해내면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신지수만 없애버리면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줄게.” 그녀의 블랙카드는 한도가 없는 데다 곧 손에 넣을 4%의 지분에 따른 회사의 연간 배당금도 큰 액수였으니 이 정도 돈은 충분히 베풀 수 있었다. 신지수를 없앨 수만 있다면 이 정도 돈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금액이었다. “정말?” 절박한 상황이라 목숨을 버려서라도 돈을 얻으려는 신정우는 신윤아의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동해 바로 말했다. “그러면 나랑 만나서 선금부터 줘. 사해로 다리 밑으로 와.” “윽.” 신윤아는 휴대폰 너머로 느껴지는 역겨움에 코를 막고 말았다. 사해로의 다리 아래에는 쓰레기 더미 외에도 노숙자와 거지들의 아지트였고, 악취가 심했다. 당연히 신윤아는 그런 곳에 가서 신발을 더럽힐 수는 없었기에 이렇게 말했다. “바닷가에서 기다려. 돈 찾고 바로 갈 테니까.” “그래그래.” 운전기사 김수철은 방금 짐을 정리하고 트렁크를 닫은 뒤 운전석에 타려고 할 때 신윤아가 돈을 찾는다는 말을 듣고 귀를 기울였다. 지난번 신윤아가 현금을 인출해 신정우에게 선금을 줬는데 과연 이번에는... 김수철은 출발할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로 아부하며 말했다. “아가씨, 심씨 저택으로 돌아가실 건가요, 아니면 다른 약속이 있으세요?” “은행으로 가!” 신윤아는 김수철을 흘겨보면서도 상대방이 자신에게 아부하는 것을 이상하게 느끼는 대신 오히려 오는 동안 부렸던 패악질이 효과를 발휘해 감히 자신에게 맞서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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