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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장

장동수는 당황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노수정이 늦게 에스테틱으로 가서 시술하느라 운전해야 했기에 그냥 앉아서 밥을 먹었다. 한편 신윤아는 5분을 기다린 끝에 차가 앞에 멈춰서는 걸 봤고 문 앞에 있던 경호원은 즉시 문을 열며 신윤아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막았다. 신윤아는 씩씩거리면서 차에 올라 김수철이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욕설을 퍼부었다. “저번에 교통사고로 날 죽일 뻔해 놓고 아직도 정신 못 차렸지? 감히 날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해?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거야?” 김수철은 굽신거리던 예전과 달리 허리를 곧게 펴고 말했다. “어디로 가?” “...” 하지만 신윤아는 처음 보는 사람처럼 김수철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비웃었다. “배짱이 커졌네. 내가 너를 해고하지 못할 것 같지? 아니면 당신 아내가 빌었다고 내가 못 건드릴 것 같아?” 아내 얘기가 나오자 김수철은 굳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신윤아, 우리 부부는 할 일을 했을 뿐 당신을 건드린 적 없어.” “좋아, 그러면 지금 당장 사과하지 않으면 둘 다 쫓아낼 거야. 이번엔 네 아내가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자비를 구해도 소용없어!” 신윤아라면 그럴 수 있었다. 김수철은 화가 났다. “내 아내를 당신 앞에 무릎 꿇게 했어? 신윤아, 네가 그렇게 잘났다고 생각해?” “흥.” 신윤아는 숨길 수 없는 거만한 표정으로 턱을 치켜들더니 전처럼 운전석 뒤쪽을 세차게 차며 명령했다. “헛소리 집어치우고 운전해!” 김수철의 목에 핏줄이 솟구쳤고 그는 메모리 카드를 신윤아의 얼굴에 던지면서 늘 안하무인이던 가짜 아가씨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분명 통쾌하겠지. 하지만 신강욱, 노수정 부부가 또다시 그녀를 싸고돈다면? 짧은 순간 김수철은 조금만 더 버티면 신윤아의 약점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때가 되면 신윤아를 충분히 쥐고 흔들 카드가 생긴다. 차의 엔진 소리가 울리며 롤스로이스는 깊은 어둠을 뚫고 고급 쇼핑몰이 즐비한 곳으로 달렸다. 화가 잔뜩 나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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