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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장

“나랑 무슨 상관이지?” 네가 춥든 말든 내 알 바 아니지. 서다희의 표정은 굳어버렸고 이도하는 그녀와 저 멀리 선을 그으며 매정하게 굴었다. 서다희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가장 큰 카드와 용기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표님, 저한테 보상해 준다고 하셨는데...” 작은 목소리였고 앞에서 걷고 있던 신지수는 거리가 멀어서 서다희의 말을 듣지 못했지만 신지수의 각도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미녀의 모습만 볼 수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밤바람이 이도하의 코트 모서리를 들추며 뒤돌아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있는 서다희를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채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서다희, 위로 올라가겠다는 야심은 대단해. 하지만 내가 너무 잘해줘서 날 속일 배짱이 생긴 건가? 그리고, 대체 무슨 용기로 내 약혼녀라고 말하는 거지?” 서다희의 얼굴이 핏기 없이 창백하게 흔들렸다. 방금 신지수에게 일부러 한 말을 들었다는 건가? 아니, 그것보다 앞서 한 말이 더 중요했다. 설마 그날 밤 주운 옷으로 사칭한 걸 들킨 걸까? 이도하는 다시 한번 차가운 어투로 말했다. “주제 파악해.” 그 말을 끝으로 이도하는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고 큰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고, 신지수 옆을 지날 때 그녀가 멍하니 서 있는 것을 보고는 한 손을 풀어 꺼내 패딩 모자를 잡고 별장 안으로 끌고 갔다. “...” 화를 내기 전, 신지수는 어둠 속에서 뱀이 적을 탐지하는 듯한 뜨거운 시선을 등 뒤로 느꼈다. 끈적하면서도 차가운 시선이 극도로 불편했다. 신지수가 그 불편함의 근원을 바라보니 서다희의 눈물로 얼룩진 얼굴과 숨기지 않는 분노의 눈빛이 보였다. 증오심이 눈에 선했다. 신지수는 마음속으로 욕하고 싶은 말이 수두룩했다. ‘내가 뭘 했다고? 누가 누굴 건드렸는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미친 여자인가. 신지수는 이도하를 노려보며 중얼거렸다. “이게 다 당신의 몹쓸 인기 때문인데 당사자가 있는데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 이런 식으로 뒤집어쓰면... 나 진짜 억울해요!” 욕을 다 끝냈을 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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