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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장

어제 오후 청계 마을에 보급품을 배달하러 갔을 때, 도윤이가 사라져 찾으러 계속 산에 올랐을 때, 그리고 급류에 빠졌을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신지수는 온갖 일을 다 겪어 기력도 없고 피곤하고 배고픈 상태였다. 이 순간, 그녀는 오직 구조만을 위해 헬기의 눈에 띄도록 온 힘을 다해 점프하고 나뭇가지를 흔들며 도움을 요청했다.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지 헬기는 신지수의 머리 위를 두 바퀴 선회하며 뜨거운 시선 아래 천천히 착륙하기 시작했다. 신지수는 즉시 뒤로 물러섰다. 곧 헬기는 개울가의 넓은 공터에 멈춰 섰다. 헬기에서 뛰어내린 사람들은 다름 아닌 이도하의 부하 몇 명이었다. 신지수는 전날 밤 채정숙의 집 앞에서 이도하를 따라왔던 게 이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신지수를 보자마자 부하 중 몇 명이 먼저 나서서 예의와 존경을 표하며 허리를 살짝 굽혀 인사하기까지 했다. “신지수 씨, 안녕하세요.” 신지수는 갑자기 왜 이렇게 공손한가 싶어 굳어버린 채 화답했다. “안녕하세요.” 이전까지만 해도 그들이 그녀를 대하는 태도는 무심한 것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왠지 모르게 열정적으로 아부까지 담겨 있었다. 어떻게 된 걸까? 신지수는 도저히 짐작이 가지 않아서 추측을 멈추고 뒤에 있는 작은 오두막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도하 씨는 저 안에 있으니까 데리러 가세요.” “네.” 몇 명의 부하들이 서둘러 달려가 이도하를 보는 순간, 마음속으로는 준비하고 있었지만 충격과 믿기지 않는 마음에 입을 크게 벌렸다. 이게 그들이 모시는 도련님이 맞나? 옷은 바닥 먼지가 잔뜩 묻어 있었고 여기저기 긁힌 상처도 있는 데다 신발도 사라진 등 처음 보는 엉망진창이었다. 또한 부상 때문에 이도하의 얼굴은 다소 창백했지만 눈빛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날카로웠고 낭패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우라는 줄어들지 않아서 눈빛으로 내뿜는 위압감 때문에 차마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도련님.” 몇몇 남자들이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이도하가 일어나 밖으로 나가다가 아직 완전히 꺼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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